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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련회 준비와 선택 기준한철희 목사(복있는교회, 푸른비상 대표)

청소년 시기에 수련회는 놓칠 수 없는 은혜의 기회입니다. 물론 청소년을 위한 수련회를 준비하고, 청소년들이 수련회에 참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수련회는 놓칠 수 없는 청소년 신앙교육과 훈련의 장(場)임은 분명합니다. 수련회가 청소년들의 은혜의 기회가 되려면 수련회를 준비하거나, 외부 수련회를 선택할 때 꼼꼼히 챙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꼭 얻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수련회 준비와 선택의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수련회를 통해서 청소년부의 공동체성을 높여야 합니다. 주일예배와 짧은 소그룹만으로는 공동체성을 확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수련회를 통해서는 이것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면서 친밀하게 교제하고, 서로 축복하며 기도하고, 함께 훈련하고 나누면서 부족했던 공동체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련회에서 이것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자체 수련회를 준비한다면 자연스럽게 교제 중심이 되겠지만 외부 수련회를 참석한다면 자칫 수련회를 통해 꼭 얻어야 할 이 공동체성을 놓칠 수 있습니다. 외부 수련회를 선택할 경우 200~300명 정도가 참석하는 규모가 적합합니다. 물론 수련회를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너무 참석인원이 많으면 공동체성을 위한 교제와 소그룹 나눔이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두 번째, 수련회를 통해서 모자란 신앙교육이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주일에 한두 시간만으로는 충분한 신앙교육이 어렵습니다. 수련회는 이것을 보충할 기회입니다. 말씀을 듣고, 성경공부하고, 배운 내용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자체 수련회로 준비할 때는 우리 교회에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따른 메시지와 소그룹 활동을 통해 부족한 신앙교육 시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외부 수련회에 의탁할 경우 매시간 강사가 바뀌는 수련회보다는 한 명의 주강사가 이끌어가고, 한두 번의 특강으로 보충하는 수련회가 교육적 효과 측면에서는 훨씬 더 강점이 있습니다. 적어도 수련회를 마치면 3일 동안 들었던 말씀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 앞으로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진하게 경험해야 합니다. 청년시절 중고등부 교사를 할 때 수련회에 가자고 하니 한 학생이 자기는 은혜를 받을까봐 갈 수 없다고 해서 의아해했던 적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으면 목사님, 선교사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그래서 수련회를 참석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대개 수련회하면 이렇게 은혜 받는 시간이고 은혜 받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은혜받기 위해 수련회에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련회에서 받기 원하는 은혜란 것이 부르짖어 기도하고 방언과 같은 은사를 경험하는 것으로 설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은혜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아는 그런 은혜가 수련회에서 경험되어야 합니다. 

수련회를 고민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은혜의 기회인 수련회를 잘 준비해 청소년 공동체를 세우는 좋은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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