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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진성 위원장, 이사장 퇴진 촉구 무기한 단식
   
 

MBC 사태가 최승호 신임 사장 선출로 정상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CBS 직원들의 김근상 재단이사장 퇴진요구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이하 ‘CBS노동조합’)는 12월 11일 ‘다시 하나 된 노조를 시작하며’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진성 위원장이 이날부터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진성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언론사마다 문제의 리더를 내리고 사회에 메시지를 던질 새로운 리더를 올려내고 있지만, 우리만 유일하게 노조가 반년이 넘도록 이사장으로 반대해 온 인물, 소속 교단도 공식 결의를 통해 CBS 이사임을 부정한 인물이 교계 안팎의 우려와 만류 여론을 무릅쓰고 CBS 재단이사장 자리를 고집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또한 CBS의 지배구조를 규정한 정관개정이 시급한 지금 “정관개정을 주도하는 직책이 재단이사장”이라는 점에서 CBS 지배구조 개혁은 재단이사장 퇴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CBS 재단이사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등 개신교의 여러 교단에서 파송된 이사들로 구성되며 파송 이사 중에서 이사장을 선임한다.

CBS노조는 지난 4월말 김근상 전 대한성공회 주교가 성공회 내부의 비리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교직(서울교구장)에서 조기 사퇴하고도 CBS재단이사장에 선임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왔다. 

성공회도 지난 9월 19일 전국상임위원회에서 ‘CBS 파송 이사를 이경호 주교로 교체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리고 이를 CBS재단이사회에 통보했다.

그러나 김근상 전 주교는 여러 차례에 걸친 자진 사퇴 권유를 거부하고 있으며, CBS재단이사회도 재단이사장의 교체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CBS재단이사회는 김근상 전 주교가 이미 2015년 9월부터 CBS이사로 재추천됐고 재단이사장으로 선출 당시 “성공회에서 보낸 문서에 하자가 없었다”며 파송이사 교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공문을 최근 성공회에 보냈다.

이에 대해 성공회는 지난 12월 7일 다시 공문을 보내 “CBS 재단이사회가 (성공회) 교단의 적정한 결정사항 자체를 무시한다면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최종적으로 통보했다. 

특히 성공회는 7일자 공문에서 김근상 전 주교는 CBS 파송 이사 자격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공회는 ▲지난 4월 21일 김근상 당시 주교에게 서울교구장 퇴임과 함께 CBS이사직도 퇴임하는 것이 주교원의 의결내용이라고 이미 통보했으며 ▲ CBS 재단이사회가 제시하고 있는 ‘(김 전 주교를) 2015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이사로 재추천한다는 (성공회의) 문서’는 “성공회 헌장과 법규에 명시된 주교원 협의와 전국 상임위원회 동의라는 당위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법한 문서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김 전 주교의 CBS이사 자격 자체를 부인했다. 

이 때문에 CBS노조는 “김근상 전 주교는 파송 이사 자격이 없기 때문에 CBS재단이사장으로 선임될 자격도 없다”며 거듭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명성교회 세습사태로 종교개혁 정신의 참뜻을 이어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지금,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인 CBS의 재단이사회가 김근상 이사장 문제를 필두로 한 CBS 내부개혁 과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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