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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습은 서로 달라도곽주환 목사 / 베다니교회

일본 사람들에게 ‘아싸리’ 정신이 있다고 합니다. 나와 다른 점을 깔끔하게 인정해 주는 정신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에게 일본 사람들에 대한 배타적인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점은 배울 점이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25). 종류대로라는 의미는 서로 다른 짐승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서로 다르게 지어놓은 짐승들을 향하여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다른 점이 우리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말에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 옛말에 ‘아름’이라는 말은 ‘나, 개인’이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그 사람답다’라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때에 아름다움은 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종류대로 지으신 것을 보시기에 좋다고 하셨는데, 우리도 내 모습 이대로 하나님 앞에 아름다움이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음식도 그렇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빈대떡, 추운 날에는 따뜻한 탕, 기분이 좋은 날에는 가벼운 스낵, 속상한 날에는 속이 탁 풀리는 매운 짬뽕이 좋습니다. 더운 날에는 얼음이 들어간 물냉면 한 그릇이면 족합니다. 음식도 그 때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과일도 그렇습니다. 과일도 역시 제철 과일이 맛있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아름다움이 그 안에 배어져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이 보시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담의 갈빗대로 그의 배필을 지어 주셨습니다. 여기에 표현된 배필은 히브리어 ‘네게드’라는 단어입니다. 네게드는 “서로 다름, 반대편, 서로 대조되는” 이러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부는 서로 다르게 만나게 하십니다. 예로부터 근친상간을 금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유전자들끼리 임신을 하게 되면 면역력이 약한 아기기 태어날 확률이 높고, 장애를 갖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부부는 서로 다르게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보시기에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보다는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서로 다르게 창조하셨고,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생각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서로 사랑하는 첫 단추이기도 합니다. 요즈음에 분노조절 장애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결국 분노 조절 장애 또한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급한 마음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종류대로 지으신 것을 보시고 좋았다 하였습니다. 우리의 몸을 보면 서로 다릅니다.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다르다고 흉보지 말고 살면 더 좋겠지요.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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