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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책임, 전도이현식 목사 / 진관교회

몇 년 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한 청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포켓용 성경을 몇 권 가지고 들어가는 그에게 국경에서 검문에 걸리면 큰 화를 입을 수 도 있는데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그 청년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내 형제들이 구원받을 수만 있다면 나는 죽어도 천국에 갈 것이니 겁날 것이 없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한 뒤 헤어지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내가 지금 예수를 자유롭게 믿을 수 있는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하는 것이었고 그와 함께 내 나라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예수를 믿으면 천국시민이 되었기에 이 타락한 세상은 분토와 같이 여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 세상 나라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거나 무관심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위대한 신앙의 사람들은 모두가 다 자기 민족과 나라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애국자였음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민족주의와 같은 이념을 가지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내 나라를 사랑하고, 내가 태어난 내 민족이 잘되기를 바라는 민족의식은 늘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이후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그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감옥에 들어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심지어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가겠다는 자세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과 많은 민족들이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너무 기뻤습니다.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열매를 바라보며 너무나 감사했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마음의 기쁨 저편에서는 그치지 않는 근심과 고통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을 시리게 만든 그 근심과 고통은 바로 아직까지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자기 민족, 자기 형제, 자기 이웃, 바로 유대 백성들 때문이었습니다(롬 9:1~5).

바울이 겪은 고통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고 보니 너무 기뻤습니다. 그는 자기 혼자만 그 기쁨을 누릴 수가 없어서 전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도 전도하고, 이웃사람도 전도하고, 길가는 사람에게도 전도하는 등 만나는 사람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아주 기쁘게 살아갑니다. 그들 중에 어떤 사람은 집사님이 되었습니다. 어떤 학생은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꾼들로 변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 아픔은 아직까지도 예수를 믿지 않고 있는 부모님과 자녀들과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랑하는 남편 때문이었습니다. 깊은 아픔 속에서 바울은 어느 날 이렇게 결단합니다. 하나님 내가 죽더라도 내 동족이 내 사랑하는 식구가, 내 사랑하는 자녀들이 구원함을 받게 되기를 원합니다(롬 9:3).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며 바울은 하나님께 그 영혼을 제발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의 모습을 통해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구원의 확신과 기쁨이 크면 클수록 영혼구원에 대한 책임과 고통 역시 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소망과 확신이 크면 클수록 지옥 가서는 안 되는 영혼에 대한 책임도 커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믿음이 깊어질수록 영의 귀를 열어 이런 음성을 듣고 결단해야 합니다. “너는 너만 구원받아도 행복하니. 아직까지도 구원받지 못한 너의 가족과 형제, 민족이 있는데 혼자만의 구원으로 만족하니” 우리 모두 이렇게 대답해야 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 아직까지 구원받지 못한 내 형제, 내 식구, 내 이웃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래서 하나님 지금부터라도 그들의 구원을 위해 더 기도하고 그들에게 더 찾아가서 생명의 복음 전하며 살겠습니다. 최고의 행복은 전도입니다. 구원받음의 기쁨 위에 전도자의 행복이 넘쳐 나게 되길 바랍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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