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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먼 곳에 있지 않다968호 사설

30명이 되지 않던 원주제일교회 청년부가 불과 4년 만에 매주 250여 명의 청년들이 찾아드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비결은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고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는 성경 말씀에 있었다. 교육담당 권용주 목사는 청년들을 일일이 만나며 원주제일교회만의 다름이 무엇이고 청년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폈고, 청년들이 사역자들의 잦은 이동 탓에 불안정한 청년부 예배에 지쳐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것보다 한결같은 목회자, 한결같은 멘토를 간절히 원하는 청년들의 요구에 맞춰 권 목사는 가장 먼저 자신의 사무실 문을 활짝 열었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가져다 놓고 청년들과 함께 라면을 끓여 먹으며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취업과 연애, 사회생활의 고민을 들으며 함께 아파하고 기도했다. 군대 시절 이발병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청년들의 머리를 직접 이발해주는 일에도 나섰다. 결과는 놀라웠다. 청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권 목사 앞에, 자신의 고민을 한가득 안고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입대를 앞둔 청년들을 위해 머리를 깎고 기도를 해주는 일 역시 일상이 됐다고 했다.

상계교회 양석 교사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교회학교 아이들을 찾아나섰다. 출근 시간에는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퇴근 후에는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 심방을 했고, 아이들이 자주 찾는 놀이터와 피시방도 직접 찾아가 삶을 나눴다.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으로 사역에 임했다는 양 교사는 “아이들을 위해 투자했던 시간이 곧 사랑이었고, 그 사랑이 구원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으라는 사도바울의 빌립보 교회를 향한 권면의 핵심은 방법론이 아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에 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과 사역의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비밀은 먼 곳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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