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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인내의 열매이현식 목사 / 진관교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전도가 무엇일까. 가족전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은 그 누구보다도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민낯전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열심으로 헌신봉사하며 신앙 생활하는 직분 자의 자녀가 오히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의 자녀들은 “우리 부모님은 교회에서와 집에서 너무 다른 사람이야. 교회에서는 천사의 모습인데 집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가식적으로 보여. 우리 부모님처럼 신앙생활하려면 차라리 교회 안 다니고 말겠어”라고 말합니다. 가족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이나 교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먼저 변화돼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삶으로 실천된 신앙의 모습을 보며 가족들의 마음이 변화돼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때문에 가족전도는 장기전이요,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 교회 이경자 권사님은 결혼이후 한결같이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했습니다. 매년 전도 축제를 진행할 때마다 남편을 전도대상자로 삼고 눈물로 간구했습니다.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행하며 가족을 섬겼습니다.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남편을 섬겼습니다. 또 며느리로서 변함없이 시어머니를 보필했습니다. 자녀들을 올바로 양육하기 위해 온 힘을 다 쏟았습니다. 오랜 고생의 시절을 지나며 주름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남편은 교회에 나올 생각이 없었습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드디어 권사님의 기도가 이뤄졌습니다. 시어머니가 예수님의 품안으로 돌아오셨고, 그리고 얼마 뒤 남편도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병든 시어머니를 극진히 섬기고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권사님의 헌신과 기도를 통해 남편의 마음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 남편은 세례를 받고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80세가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예배 때마다 자신의 승용차로 이 권사님을 모시고 오십니다. 요즘 권사님은 인내의 열매를 맛보며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랜 인내의 기도와 노력을 잊지 않으십니다. 결국에는 열매를 맺게 하는 분이십니다. 다만 우리는 끝까지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분명히 옵니다. 따라서 한 영혼을 품고 전도하는 일에 힘쓰면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 교회 전도대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 전도대별로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전도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주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을 전도하기 위해 한 번에 승부를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매번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하며 친밀함을 쌓아나갑니다. 인내하며 기다리며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다보면 때가 되어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기고, 결국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되어 구원받고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게 됩니다.

전도한 지 20년이 되어도 아니 50년이 되었어도 열매가 맺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포기하고 그 전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실패한 게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고 전도하면 반드시 하나님은 그 인내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주실 것입니다. 전도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전도, 하면 됩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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