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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 들어도 반가운 인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복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숟가락에도 복, 베개에도 복, 방석에도 복, 밥그릇에도 복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壽), 부(富), 귀(貴), 다남(多男)을 복의 내용으로 봤습니다. 되도록 오래 살았으면 하는 장수의 복, 많은 돈을 벌었으면 하는 부자의 복, 되도록 높은 벼슬을 했으면 하는 출세의 복, 그리고 되도록 많은 자식을 낳았으면 하는 후사의 복이 그것입니다.

건강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 후손이 잘되는 복을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요즘 ‘복’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복은 ‘유익한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함, 물질의 능력, 그리고 영향력 있는 자리 이러한 것은 능력이 됩니다. 때문에 복은 능력과 일맥상통 합니다.

그런데 능력은 있으나 그 능력이 무익한 능력이 될 수 있고, 유익한 능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폭과 같은 사람들도 건강함이 있고, 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유익한 것이 아니라, 해로운 능력입니다. 해로운 능력은 복이 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무익한 능력입니다. 건강합니다. 돈도 많이 있습니다. 나름 명예로운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혀 어떤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좋은 영향을 주지도 않고 또한 해를 끼치지도 않습니다. 아무런 영향력이 없습니다. 능력은 있으되 유익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능력입니다. 이같이 해로운 능력이나 무익한 능력은 복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복은 유익한 능력입니다.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이 유익함을 끼칩니다. 바울을 보십시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기 전에 그의 능력을 총동원해서 예수 믿는 사람을 마구 잡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를 만난 후에 그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그의 지식과 경험, 그의 배경을 모두 배설물처럼 여겼다고 말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함께 섞여서 영향력 있는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기독교 입장에서보자면 바울은 해로운 능력의 사람에서 유익한 능력의 사람으로 달라진 것입니다.

‘복’을 말할 때에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이유는 ‘복’이 단지 무익한 능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복’이 유익한 능력이 된다면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되겠습니까.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가 나누는 복이 해로운 능력도 아니고, 무익한 능력이 아니라, 유익한 능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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