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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하는 일에 집중하는 2018년이현식 목사 / 진관교회

지난 12월 26일 교회에서 웨슬리전도학교 총회가 있었습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하신 조재진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조 목사님은 지난 1년 동안 논문 쓰는 일에만 집중을 했다고 합니다.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한 해였지만, 오로지 논문 작성하는 일에 온 힘을 다 쏟게 되었을 때 비로소 ‘웨슬리와 전도’를 주제로 한 감리교 최초의 Ph.D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동안 웨슬리전도학교를 섬겨온 전도자로서 전도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이렇게 피력하였습니다. ‘전도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도에 집중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일들을 하려 하지 말고 집중하여 계속 전도를 하다보면 반드시 전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전도에 있어서 생명은 ‘집중과 지속’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집중하며 포기하지 않고 그 일을 계속 행하다 보면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게 됩니다.

할머니가 시집을 오셨을 때 저희 가정은 극렬하게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여동생은 점을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앞집에 사는 한 권사님의 끈질긴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가게 됐습니다. 그 후 할머니에게 여간 많은 핍박이 찾아온 게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들고 다니는 성경책을 아궁이에 던져 불태워 버리기 일쑤였고 심지어 교회를 다녀오는 할머니를 구타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할머니는 ‘내가 씨앗이 되어 가문을 구원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며 참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구입한 성경책을 또다시 빼앗아 아궁이에 던지는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성경책이야 10권이고 100권이고 불구덩이 속에 던져 태울 수 있지만 식구들은 저 지옥의 유황불 속으로 들어가게 할 수 없다고, 예수 믿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의 불 속에서 고통당해야 한다고 울부짖었습니다.

그 때 성령의 역사로 할아버지의 마음이 누그러지더니 마침내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온 가족은 인가귀도가 되었고 지금은 5대의 신앙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자무식에 볼품없고 작은 체구를 가진 분이셨지만, 사도 바울을 연상시키는 할머니의 한 가지 큰 장점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입니다. 집안 식구들의 구원을 목표로 삼고 어떤 환난과 시련에도 포기 하지 않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집중했을 때, 할머니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수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 신앙은 포기의 순간을 넘길 때 열매가 맺혀지게 됩니다. 기도도 그렇지 않습니까. 응답이 지연될 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 순간을 이기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될 때 응답의 역사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은 대박이 아니라 누적’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벼락성장’을 원하고 ‘벼락출세’를 바랍니다. 그러나 성장과 성공은, 젠 걸음일지라도 장애물 앞에서 포기하고 않고 주어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날 설교 말미에 조재진 이사장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돌아가시기 1년 전까지 무려 50년 동안 순회 전도자로서의 삶을 사셨는데, 결국 감리교회의 힘은 한 사람의 전도자가 끝까지 영혼구원에 집중하는 것이다.”

할 일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진정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은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전도하는 일에 집중하는 새해가 되어서 구원의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어나가는 2018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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