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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쉼 누리며 새해 시작하자침묵하며 걷는 순례길부터 오디오로 듣는 성경통독과 가정예배까지
새해 365일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기쁨으로 가득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발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인간의 역할이 배제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누리는 영적인 기쁨일 것이다. 성경이나 많은 문학작품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순례자의 여정으로 비유하곤 한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지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순례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 조성된 천로역정 산책길. 사진은 크리스천과 전도자의 모습. 필그림하우스는 침묵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존 번연의 책 '천로역정' 속에 나오는 주인공 크리스천의 여정을 재현했다.

순례자들의 보금자리, ‘필그림하우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필그림하우스는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자신을 돌아보려는 순례자들에게 영적인 쉼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잠시나마 일상의 치열함을 뒤로 하고 침묵하는 가운데 조용히 묵상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루에 세 번 진행되는 예배에는 침묵기도 시간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침묵식사 시간도 갖는다.

이근수 목사(목회리더십연구소장)는 “필그림하우스는 침묵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며 “삶의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멈춤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시간을 누리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필그림하우스를 방문한 이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지난 2016년 9월 조성된 천로역정 산책길이다. 2년여의 걸친 공사 끝에 기독교 최고의 고전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 속 크리스천의 여정을 1km 구간의 산책길에 고스란히 재현했다.

순례자들은 산책길을 걸으며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를 떠나서 ‘좁은 문’을 지나 ‘천성’에 도착하는 동안 마주했던 수많은 장애물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인공동굴로 만들어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산책길의 백미다.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했던 시편 23편의 고백이 절로 떠오른다. 또 한때 크리스천과 동행했다가 끝내는 그의 곁을 떠나버린 ‘고집’과 ‘변덕’, 기쁨의 산에서 만난 ‘네 명의 목자’ 등 책 속의 인물들이 청동조형물로 다시 태어나 생생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 목사는 “천로역정 산책길에는 인생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묵상의 소재들이 많다”며 “크리스천의 여정을 따라 걸으며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성경통독 돕는 ‘드라마바이블’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며 한 해 계획을 세웠다면, 성경에 깊이 빠져보는 건 어떨까. G&M글로벌문화재단이 보급하고 있는 ‘드라마바이블’은 국내 정상급 크리스천 배우와 성우가 참여한 오디오성경 앱으로 사용자들의 성경통독을 돕고 있다.

드라마바이블은 단순히 성경을 낭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져 입체적인 성경 읽기가 가능하다. 배우 차인표 씨가 예수님 역을, 한인수 씨가 하나님, 이재룡 씨가 다윗 역을 맡았다. 배경음악은 아드리엘 김(오스트리아 디토오케스트라 지휘자)과 드라마 ‘정도전’, ‘김과장’ 등의 OST를 담당한 이필호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기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성경 66권을 모두 내려 받으면 이후에는 데이터도 추가로 소모되지 않는다. 성경 전체를 듣기 위해서는 85시간이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이 짧으면 30분에서 길면 2시간 정도인 것을 감안한해 하루에 1시간 정도만 투자한다면 넉넉히 4달 후에는 성경통독도 가능하다.

가정예배 교과서 ‘하늘양식’

매일 가족과 함께 성경묵상의 은혜를 나누는 계획을 세워볼 수도 있다. 도서출판KMC에서 나온 ‘하늘양식’은 아침이나 저녁 조용한 시간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말씀을 읽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돕는 가정예배서다. 또 개인이 큐티집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고, 직장 신우회가 경건의 시간을 가지기에도 무리가 없다.

본격적으로 묵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문에 게시된 찬양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준비를 한다. 혹은 조용한 기도로 복잡한 생각들을 내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문 말씀은 여럿이 함께 나눠서 읽거나 한 사람이 대표로 읽는 가운데 마음에 와 닿는 성경구절을 깊이 묵상하는 것이 좋다. 본문에 제시된 설교 말씀을 읽고, 그날의 묵상 질문을 나누고 난 후에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로 마무리한다.

‘하늘양식’은 일 년 동안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매일 책의 안내를 따라가 보면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준수 기자  kjs0827@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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