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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중심의 교회 만들기김진혁 목사 / 송은교회

전도는 교회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본질이다. 그런데 전도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가 함께 전도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외적으로 교회가 합심하여 새로운 신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열심을 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내적으로 교회 자체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 공동체에 참여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이 전도의 본질이자 동력이다. 결국 전도는 교회 구성원의 사명임과 동시에 교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원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 데이비드 왓슨은 “확실히 전도는 살아있고 건강한 지역교회들에게서 흘러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전도가 건강한 교회생활에서 기인하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뜻이다. 즉 교회가 본질적으로 건강함을 지니고 있으면 전도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고, 교회의 성장도 덩달아 이루어지게 된다. 그에 따르면 교회가 전도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그 본질과 건강함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전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전도는 교회의 본질이다. 그래서 전도 중심의 교회를 만드는 일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이다. 복음 받은 자는 그 순간부터 전도자가 되는 것이고, 이러한 전도는 구원받은 자의 믿음의 표현이자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예수의 대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 외에 없다. 예수님께서 그의 하나님나라 운동을 맡기신 곳은 바로 지상의 교회다.

돌아보면, 전도 사역에 중심을 두고 있는 대부분의 교회의 실제적인 목표는 교회의 성장이다. 그만큼 교회 성장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진정한 교회의 성장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다. 찰스 마이랜더는 교회성장을 “지역 회중교회에 개심한 그리스도인들의 숫자적 증가를 가져오게 하는 효과적인 복음전도 결과”라고 정의했다. 그에 비해서 찰스 체이니와 루이스는 “교회성장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풍성하고 충만한 데 이르기까지 성장케 하는 전체적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즉 교회 성장을 단순히 개심한 교인의 숫자로 볼 것이냐, 아니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질적인 것을 포함하는 전체적이 과정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서 전도와 교회의 성장 관계는 다르게 정리할 수 있다. 다만 양적인 성장만을 목표로 전도 사역을 진행하는 것은 전도의 본질과 의미를 왜곡시킬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명령을 교회의 몸집을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교회의 성장은 양적인 것은 물론 그 질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는 총괄적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전도 중심의 교회가 추구하는 성장 모델은 양적 ‘성장제일주의’가 아닌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데에 둬야 한다. 교회가 본질을 잃지 않았을 때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에 따라서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면,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에 따라서 교회는 자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양적인 교회성장을 위하여 전도를 프로그램화 시키는 위험성을 넘어서 본래 전도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교회의 성장이 세속적인 물량주의에 전도되지 않을 수 있는 원리를 제공한다. 결국 전도 중심의 교회를 세우는 일은 교회가 교회다움을 유지하는 것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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