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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빠진 딸에 '내동댕이' 쳐진 엄마
"딸이 돌아올수만 있다면.."

[앵커]

이단 신천지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한 가정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선 온 가족의 사연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화목했던 최미숙 씨(가운데) 가족 사진. 그러나 딸(맨 왼쪽이 신천지 다대오지파에 빠져 가족들의 삶이 변해 버렸다.


포항에 거주하는 최미숙씨는 신천지에 빠져 돌아오지 않는 딸을 그리워하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 씨는 매일 습관처럼 딸의 빈 방을 서성이다 그만 눈물을 쏟고 맙니다.

[녹취] 최미숙 / 신천지 피해 부모
“네가 없는 이 방에서 밤낮으로 기다리는 이 엄마를 생각해서 이제 그만 집에 돌아오너라 OO아”

딸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안 건 지난해 7월 이었습니다. 

올해 23살인 최 씨의 딸은 영어 스터디를 한다면서 밤 늦게 귀가했지만, 사실은 신천지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미숙 / 신천지 피해 부모
"아이가 하는 행동이 이상했었어요. 아이가 신천지에 들어간 걸 알고부터는 제가 해준 음식도 잘 먹지 않고 더운 여름에 방 문을 잠그고 자더라고요"

딸은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지자 지난해 10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결혼 후 5년 만에 어렵게 얻은 금쪽같은 딸이 가출하자 가족들의 모든 삶이 변해버렸습니다. 

최씨는 생업을 뒤로하고 남편, 군 입대를 앞둔 아들과 함께 포항과 대구, 과천 신천지 본부 등지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며 딸의 생사를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시위 도중에는 신천지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가거나 폭언, 폭행, 고소 위협에 시달리기 일쑤였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딸과 몇 차례 마주치기도 했지만, 변해버린 딸의 모습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천지가 지난 해 12월 24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때 1인 시위를 벌이던 최 씨는 겨울 빗속 시위에 참석한 딸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최미숙 / 신천지 피해 부모
“너무 너무 불쌍했어요 아이들이..제 아이는 수족 냉증이 있는 아이거든요. 거기서 옷도 얇게 입고 있었는데 애가 입술이 새파랗게 돼서 신천지가 시키니까 못한다는 말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올해 1월 초에는 딸을 만나기 위해 과천 신천지 본부를 거쳐 포항 신천지교회에 들렀다가 딸에 의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기절하게 된 어이 없는 일마저 당해야했습니다. 

[녹취] 최미숙 씨 아들
“엄마 엄마 엄마”

[인터뷰] 최미숙 / 신천지 피해 부모
“엄마를 보고 이O 저O 그러고 아빠를 보고 이O 저O 그러고 엄마 없으면 못산다고 그러던 애가..”

최 씨 가족들은 지난 3달 동안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온갖 수모를 겪고 있지만, 딸을 되찾아 올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어 거리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씨 가족은 엄마 아빠, 동생에게 자주 편지로 사랑을 표현했던 딸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봅니다. 

[인터뷰] 최미숙 / 신천지 피해 부모
“내 고민을 들어주고 다독여 주실 때 동생과 아빠랑 장난 칠 때 서로 맛있는 거 먹으면서 하하 호호 웃는 모습...이 모든 모습들이 머릿속에 교차하며 알 수 없는 힘이 생겨요.”

[인터뷰] 김중일 / 신천지 피해 부모
“OO아 사랑한다. 아빠 엄마 동생이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가족 품으로 꼭 돌아와라 사랑해”

최씨와 가족들은 신천지에 빠진 딸이 예전 사랑스러웠던 딸로 돌아오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뉴스제휴=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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