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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자”정부, 지난 23일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 발표
라이프호프, 자살예방 위한 교회 참여 당부

최근 인기 아이돌 가수의 자살사건에 이어 모 남자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지난 2일 경남에서 20~30대 남성 3명이 동반 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 일반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자살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25.6명인 한국인의 자살률을 오는 2022년까지 17명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경찰청의 자살사건 수사기록을 통해 지난 5년간 자살한 7만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자살예방 정책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가 자살동향 감시체계와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통해 전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이사장 임용택 목사)’가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캠페인에 교회의 동참을 요청하고 나섰다.

라이프호프 조성돈 대표는 자살 급증사태에 대해 “연예인, 유명인들의 자살이 혼란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이들의 몇몇은 기독교인들이었으며, 고인의 위패에는 ‘성도’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며 “또한 장례를 기독교식으로 치르는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전 국민들에게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매스컴을 통해 이와 같은 보도를 접하는 국민들은 ‘기독교가 신자들의 자살을 막을 수 없는 종교이며, 자살에 있어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프호프는 교회와 학교, 사회복지단체 등에서 자살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호프는 자살예방 강사 양육을 위한 ‘생명보듬이 교육 무지개’,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라이프키퍼 캠프’, 40∼50대 가장들을 위로하기 위한 ‘마음이음 4050’,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50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걷는 ‘생명보듬 함께 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한국교회 자살 예방 움직임 확산을 위해 라이프호프의 모태인 목회사회학연구소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2011년 ‘한국교회를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자살에 관한 설교 지침으로는 △자살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을 것 △유가족에 대한 배려 △자살의 방법이나 장소 자살의 경위를 묘사하지 않을 것 △유명인의 자살을 미화하거나 영웅시하지 않을 것 △자살을 고통 해결의 방법으로 설명해서는 안 될 것 △흥미 중심이나 흥미로운 예화로 사용하지 않을 것 등 내용이 담겨있다.

실천방안으로는 △생명의 소중함 강조 △자살의 사회적 심각성 강조 △교회 주보에 상담할 수 있는 상담소 기재 △자살은 유가족을 아프게 하는 이기적인 선택임을 표현 △자살 징후들을 소개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교육 △우울증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뒤 치료 권유 등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부터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국은 2016년 기준 연간 1만3092명,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특히 10~3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노인 자살률도 세계 1위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는 25.6명으로 OECD 국가 평균 자살자 12.1명보다 2배 이상이나 많다.

정부가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체계적인 자살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분위기속에 교회도 앞장서 생명의 존엄성을 널리 알리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품어주는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0여 년이 넘도록 한국이 도맡아왔던 ‘자살률 1위’를 탈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사야 인턴기자  isaiah@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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