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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십, 한국교회 미래 ‘원동력’이다제1회 웨스트민스터 콘퍼런스
기독여성 활성화 위해 ‘인식개선’ 필요
웨스트민스터신학대가 지난 29일 '한국교회 미래, 여성리더십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호숙 박사는 "여성리더십이 한국교회 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국내 30대 그룹 여성 임원 승진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한국사회에서도 여성들이 자신만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한국교회 안을 살펴보면, 남성 못지않게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사역자들을 흔히 보게 된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교(총장 정인찬)는 지난 29일 삼일교회에서 '한국교회 미래, 여성리더십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기독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한국교회 성장 초기, 여성들의 헌신은 무시할 수 없다. 일제강점기 당시 많은 목회자들이 핍박당하며 순교할 때 여성들은 앞장서 복음을 선포했다. 여성들은 '남존여비', '남녀칠세부동석' 등 유교적 사상이 자리잡힌 사회에서 남성들의 출입제한 구역이었던 '안방'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강호숙 박사(개혁주의 여성리더십연구소)는 "여성들은 복음만 전하지 않고 물산장려운동 등 민족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기독교적 봉사정신을 발휘했다"며 "순교자 50% 이상이 여성인 점도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성장하고 힘을 갖게 되면서 여성리더십은 인정되지 않고 있는 추세다. 남성 신학자들의 부정적인 여성관, 남성주의 교회담론 때문에 여성들의 사역 현장은 여전히 좁기만 하다.

하지만 여성리더십의 필요성은 시대가 흘러갈수록 절실해지고 있다. 강호숙 박사는 "이혼과 낙태, 페미니즘 등 성평등과 여성의 역량이 필요한 주제들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여성 특유의 돌봄과 소통, 모성애를 발휘해 하나님의 소명을 실천할 때"라고 말했다.

또 채송희 목사(예장합동 여전도회 계속국장)는 "세계 기독여성들의 모임에서 신천지와 통일교 등 이단단체들의 여성리더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한국교회도 훌륭한 기독여성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의 리더십이 발휘되기 위해 한국교회가 실천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우선 여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하라'라고 외치며 여성들의 소명을 무시하기보다 '서로 사랑하라'라는 말씀으로 남녀평등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여성리더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차원의 교육도 실시돼야 한다. 각 신학대학교에서 여성리더십 관련 교과과정을 개설해 여성들이 사회봉사와 목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교단차원의 노력도 필수다. 강호숙 박사는 "매년 각 교단 총회에서 여성총대 비율과 여성목회자 안수 안건이 올라오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교단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송희 목사는 "여성리더십은 단순히 여성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 여성과 남성 모두가 연대해야 한다"며 "탈북여성과 미혼모 등 우리 사회에 소외된 여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여성들이 많이 세워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강호숙 박사는 끝으로 "여성리더십은 한국교회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과 함께 할 때 한국교회는 하나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는 지난 29일 '한국교회 미래, 여성리더십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제1회 웨스트민스터 콘퍼런스를 열었다.

박은정 인턴기자  pej8860@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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