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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소령 서재만 목사. 공군서산기지교회 공군서산비행단

군 선교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점은 나의 예상과 예측을 뛰어넘어 더 큰 것으로 채워지시고 이루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역을 감당하면 감당할수록 하나님께서 매순간마다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음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예상치 않은 바쁜 업무로 인하여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때에 반드시 해야 되겠다는 일종의 의무와 사명감을 갖도록 만든 계획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엇이냐면 ‘신우 찬양제’였습니다.

우리 신우형제들이 단순히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넘어서 신우들 자체적으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신우 찬양제’를 하나님께  드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결코 쉽지 않음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날짜도 촉박했고, 결정적으로 주일 오후라는 시간에 신우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더불어 혹시나 여러 여건으로 참석 대신 불참을 표명하는 대대들이 속출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그 당시 앞섰던 것입니다. 게다가 이미 9월과 10월에 신우부 수련회와 신우 초청예배를 드렸기에 신우교사들도 많이 지쳐 있었던 것이 당시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건상 다음번으로 미룰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현실과 상황을 보고 인간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응답받은 대로 순종함이 더 중요하다는 기본 진리를 알게 된 저로서는 하나님께 며칠 동안 시간을 내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 응답을 바탕으로 신우교사 회의를 열었고, 신우교사들 앞에서 장병찬양제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준비사항을 알려주었습니다.

막상 회의를 진행하면서 혹시나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을까라는 일종의 걱정도 그 당시 앞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은 신우 교사들 어느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신우 찬양제’를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서 흔쾌히 찬성하였습니다. 비록 여건상 심히 바쁘고 분주한 일정에다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믿음으로 ‘신우 찬양제’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19일 주일 오후 ‘신우 찬양제’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 당시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교회 장의자를 바라보면서 이 빈 자리가 채워지길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빈자리는 신우들로 채워졌고, 처음 교회에 오게 된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대대가 하나도 빠짐없이 ‘신우 찬양제’에 참석하였으며, 심지어 근무 여건상 참석하지 못한 대대 신우 형제들의 경우 찬양 영상을 찍어서 출전할 정도였습니다. 한 마디로 열기와 호응과 함성으로 가득 넘쳤던 역동적인 ‘신우 찬양제’요, 말 그대로 귀한 천국 잔치처럼 우리 신우 형제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한 소중하고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신우 찬양제’를 준비하고 계획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다시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 ‘신우 찬양제’에 대해서 과연 제대로 될까라는 회의와 우려가 너무 앞서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가요에 너무 젖어든 요즘 군에 복무하는 신우들이 찬양을 제대로 알까라는 의구심도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생각이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지하게 찬양하고자 열의를 가지고 바쁜 시간을 내어 준비하는 신우형제들을 보면서 저는 한국교회에 있어서 새로운 희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교회의 미래 세대에 있어서 군 선교야말로 선교의 최일선에 있다는 자부심을 다시금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도 군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하고 경배하는 우리 신우형제들을 통해 다시금 교회 곳곳마다 하나님께 대한 힘찬 찬양의 소리가 넘쳐났으면 합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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