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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8년째 마이너스 성장 ‘위기’목회자 느는데 교인은 계속 감소
5년간 서울연회만큼 줄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인의 수가 2010년 158만7385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8년간 마이너스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교인은 감소하고 있지만 목회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미자립교회를 위한 개체교회와 지방회, 연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탈미자립교회를 찾기 어려운 등 감리교회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대한 통합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지난달 전국에서 열린 연회와 오는 8일 열리는 미주자치연회의 교인통계를 취합한 결과 현재 감리교회 교인은133만41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4.3% 감소한 수치다. 줄어든 6만1000명 가운데 4만2818명은 서울연회에서 발생했는데, 그 중에서도 중랑지방에서 3만7000여명이 감소했다. 초대형교회의 교적정리로 인해 감리교회 전체의 교세가 급감하는 예는 지난 2013년 중부연회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인천남지방에서 한 해에 9만명의 성도가 줄었다고 보고해 감리회에 큰 충격을 준 바가 있다.
이와 같이 교인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감리교회의 통계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인이 몇 명인가보다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감리회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 100만전도운동이 시작됐으나 이와 같은 통계로는 100만전도운동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기조차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가운데 교인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목회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리교회 교역자는 2012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으며 해마다 증가곡선을 그려 올해는 11472명(미주자치연회는 2016년도로 산출)으로 집계됐다. 목회자와 성도수를 나눠보면 1명의 목회자 당 평균 교인수가 116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선교적 측면에서는 목회자를 키워내고 배출해 적극적으로 전도하고 목회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교역자 수를 늘여가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목사안수를 받은 이들의 대부분이 교회를 개척하게 되는데 준비 없는 개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미자립 상태에서 고착화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본부 선교국이 올 초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감리교회 가운데 미자립교회가 차지하는 비율이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연회와 해외소재 지방회 소속 교회를 제외하고 전국 6240개 교회 가운데 47%인 2920개 교회가 경상비 3500만원을 넘지 않는 미자립으로 분류된 것이다. 호남선교연회의 경우 미자립교회 비율은 61.3%에 달했다.
경상비 3500만원 이하의 미자립교회 가운데서도 0원에서 1000만원 사이의 금액을 보고한 경우가 41%나 됐다. 경상비가 500만원 미만인 곳이 475교회, 500-1000만원이 733개로 조사된 것이다. 무엇보다 미자립교회에 대한 설문결과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교회개척연도나 목회자의 연급과 관계없이 미자립교회에서 자립교회가 되는 경우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860개의 교회가 개척 11년이 넘은 교회였고, 정1-정10 목회자가 담임하고 있는 곳이 40.8%로 1191개 교회였으며, 정회원이 1336개로 45.8%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미자립교회들이 지원금에 의존해 목회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교회가 목회자 생활비를 제공할 수 없는 형편에 처해져 목회자들이 교회를 벗어나 일터로 향해야 하고 이는 또다시 목회활동에 전념할 수 없게 하는 상황을 가져오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감리교회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장통합은 개척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감리교회 중부연회, 호남선교연회 등도 100만전도운동본부와 함께 재개척학교를 열었다.
지난 3월 상동교회에서 열린 사회선교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학원선교와 군선교, 병원선교 뿐만 아니라 환경, 여성, 통일, 농어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회할 수 있는 사회선교사를 배출하고 이를 감리회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일이 필요하다”는데에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8년 동안 교인이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결론은 동일하다. <관련기사 7면>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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