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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이어 평택대도 ‘된서리’교육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채용비리·교비횡령 등 확인

교육부가 총신대에 이어 평택대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20년간 총장으로 재직했던 조기흥 평택대 명예총장을 학교 경영에서 물러나도록 결정했다. 조 명예총장이 본인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뒤 자녀들을 교수로 채용하는 등 전횡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조 명예총장 외에도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사 4명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취소 처분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지난 3일 수도권 사립대 1개교에 대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친인척 특별채용 등 현 상임이사(전 총장) 일가의 전횡을 확인했고, 임원취임 승인취소, 중징계(해임) 등 조치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교직원 채용비리 및 교비 횡령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 밝혔다.
재심의절차 등이 남아있어 법인 및 대학 명칭은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평택대 비리에 대한 실태조사가 실시된 점과 구체적 혐의사실이 적시돼 있어 해당 학교는 평택대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가 “오랜 기간 총장으로 재직하였고 지금은 법인에서 근무 중인 상임이사(명예총장)와 대학 교직원으로 근무 중인 자녀들에 대한 비리의혹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지속 제기됨에 따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조사 결과 “△상임이사와 그의 자녀들이 주요 보직을 맡아오며 폐쇄적으로 법인과 학교를 운영하고 △총장 재임 시 대학평의원회를 본인 결재로 임의 구성한 후 개방이사를 추천하게 했으며, △자녀의 면접에 위원으로 참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친인척을 면접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특별채용 하는 등 학교법인과 대학 전반에 족벌경영에 의한 부정이 만연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따라서 이들을 경영에서 배제하도록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경영자의 전횡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사립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대는 1912년 미국인 선교사인 피어선 목사의 유지에 따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세워진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모태다. 일제의 탄압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1968년 ‘피어선성서신학교’로 다시 개교했다.
조기흥 전 총장은 피어선 고등공민학교 교사 출신으로 95년 피어선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96년 피어선대가 교명을 ‘평택대’로 바꾼 뒤에도 조 총장은 총장직을 유지하며 학교를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시비가 일었다. 조 총장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20년 넘게 평택대 총장을 지냈으며 퇴임한 뒤에는 명예총장·상임이사로서 학내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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