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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목회 핵심은 건강한 평신도 세우는 것평신도 10-20% 미만 사역참여 … 다원화된 요구 대응 위해 참여 늘려야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 삶의 자리 성화 사역 앞장서야

건강한 교회 핵심은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교회가 교회답고 또한 교회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교회안 지체들이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목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맨 먼저 제자를 부르시고 세우시는 일을 하셨다.

평신도 참여·역할 증대돼야
오늘날 한국교회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교회들의 교세가 감소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성장하는 교회들은 평신도들을 세워서 교회의 사역에 적극 활용함으로 교회의 부흥을 이뤄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다원화된 현대사회는 다양한 요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사역자들의 활동이 요청되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재능 있는 평신도들의 참여와 역할이 증대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교역자 중심의 목회에서 평신도 활동 중심의 목회로의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경우 평신도들 가운데 약 10-20%만이 사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목회자들은 여전히 재능 있는 평신도들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망설이고 있다.
이제는 목회자 혼자 교회의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나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든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전문가인 것처럼 교회행정을 독선이나 고집으로 이끌어가서는 안 된다.
물론 교회성장에 있어서 목회자의 지도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목회자의 리더십이 확고할 때 교회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목회자를 돕고 협력하는 평신도, 특히 임원의 역할도 교회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평신도들이 건강해야 한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선택받은 성도들의 공동체요, 세상으로 보냄 받은 제자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훈련되지 않으면 제자다운 삶, 능력 있는 삶을 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성경과 우리들의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로 성도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은 목회의 본질이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교회는 이상과 현실이 적절하게 조화되어야 한다. 교회가 이상을 버리면 참 교회가 될 수 없고, 교회가 현실을 외면하면 생명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통하여 하나의 교회로 바로 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목회자에게 있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상을 자신의 목회현장에 적절히 적용하고 극대화시켜서 이를 통해 부흥이나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목회자의 이상을 믿고, 따르고, 실천할 수 있는 그룹이 있어야 한다. 목회는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내에 있는 다양한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참여시켜 목회를 극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앞에 있는 가시적인 교회는 소수 목회자의 교회가 아니라, 생활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자신의 삶을 통해 구현하려고 하는 평신도 교회여야 한다. 그러므로 평신도는 교회의 객체일수 없고, 교회의 주체로, 목회자와 함께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지체들인 것이다.

우리 삶의 자리가 교회되게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이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방안 중에 교회론의 변화와 회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즉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의 역할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였기에 괄목할만한 교회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에서, 하나님이 이를 흩으심으로 인해 온 세상에 복음이 더욱 왕성하게 전파되었던 것처럼, 이제 한국교회는 모이기를 힘쓰는 것만큼이나 흩어져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며 세상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천은 두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모이는 교회’로서 자신이 섬기는 지역교회이다. 또 다른 하나는 ‘흩어지는 교회’로서 세상, 즉 가정과 학교와 직장 등 성도들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교회이다. 그래서 ‘모이는 교회’의 담임이 목사라면 ‘흩어지는 교회’의 담임목사는 성도들이라 할 수 있다. 성도들은 모이는 교회에서 말씀의 능력과 은혜를 충전하고 훈련받은 후, 삶의 자리로 나아가 ‘흩어지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는 것이다.
이처럼 ‘모이는 교회’는 성도들을 훈련시켜서 세상에 파송하고 그 ‘흩어지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기관이고, 목회자는 성도들을 크리스천으로 훈련해 세상으로 파송하는 코치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영적순례의 길을 제대로 걸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도에서 목회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먼저 하나님 일과 세상 일 사이에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서 깨어나야 한다. 또한 일과 영성을 분리하는 사고도 바꿔야 한다. 일터에서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은 강조하지만 일하는 과정 자체가 영적이라는 것은 간과하고 있다. 그러나보니 평신도도 이분법적 사고를 갖고 있다. 먹고 살고 사회적 지위를 위해 일할 뿐이지 일에 대한 소명이 없다. 목회자 먼저 성도들이 사역하고 있는 세상과 일에 대해 이분법적인 부정적 사고로 마주하게 할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으로 섬기고 변화시켜 가야 할 사역의 현장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목회자들은 그런 세상 속에서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해 그들의 처지가 되어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이 사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성도들과 공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터심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심방은 목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역이었다. 대부분의 심방은 가정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일하는 성도들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고, 최근 여성들의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가정을 중심으로 한 심방사역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터심방은 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일터심방도 심방이라는 면에서는 가정 심방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심방의 대상이 직장인이고 그곳이 일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터심방에서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직장과 관련된 문제로 이야기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성도가 일터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고민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일터 심방이 된다. 일터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직업인 성도들의 고민을 기도제목으로 삼아 기도해줄 수 있다면 이보다 아름다운 동역은 없을 것이다.
교회학교 교육현장도 마찬가지이다. 크리스천 학생들은 ‘학교’라는 ‘흩어지는 교회’에 파송된 이들로, 그들의 삶의 현장인 학교를 성화하도록 그들을 독려하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직장인에게 일터심방이라면, 크리스천 학생들에게 ‘학교심방’을 통해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격려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 ‘모이는 교회’에서의 경건한 삶이 ‘흩어지는 교회’에서도 경건한 삶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학교 교사의 사명감과 헌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성장을 위해 교회로 교인들을 모으는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지만, 교인들이 사회에서 잘 살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는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각자의 일터에서, 학교에서 경건한 삶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때 그곳이 교회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동료에게 잘 대함으로써 제자화도 일어나고, 결국 이러한 일들이 확장되면 이 사회에 하나님 나라가 실현(성시화)되는 것이다.

정택은 목사, 춘천세광교회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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