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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전국연합회 바기오 선교여행을 다녀와서조학민 장로(흥성교회)

밤새 내리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집을 나서야 할 오후까지 계속됐다. 집 나서면 고생이라지만 일탈은 또 다른 새 맛을 선물 하는 것을 알기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원근 각처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빗길을 달려온 임원님들의 모습은 힘든 기색 보다는 소풍가는 초동 같은 모습이다. 임마누엘의 은혜를 간절히 바라는 하옥산 준비위원장의 기도 후 3박 5일의 여정이 시작됐다.
4시간 가까이 비행하여 클락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주 선교사님의 마중을 받고 아침식사 후 바기오로 향한다. 바기오는 해발 1500-1700m 고산도시 더운 필리핀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산 아래는 40도가 넘을 때도 이곳은 25도 낮게는 15도까지 내려가는 곳이다.
바기오에 오르기 전 첫 번째 방문지는 프리미씨앗스교회(알마노잘 목사 시무)였다. 중고등부 소녀들이 땡볕에서 기다리다가 도착한 우리들에게 일일이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해 주었다. 이 교회는 천정도 없어 지붕의 속이 다보이고 창문은 유리도 없이 방범창만 설치되었다. 40평 정도 되는 공간에 나무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선풍기 두어 대만이 돌아가는 후끈한 열기 속에 그들은 우리를, 우리는 그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여자 청년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영어로 진행되었기에 하나님, 예수님, 찬양, 감사 정도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30여명의 맑은 눈을 보면서 “내 영이 주를 찬양 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나님~”하며 마음을 다해 부른 찬송은 흔들리는 야자나무 꼭대기를 훌쩍 넘어 주님께 올라갔다.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하고 두 번째 방문지로 출발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보따오교회(에미리 여 목사님)는 길가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있었는데 50여명의 학생들이 5일간 일정으로 성경학교를 진행 중에 있었다. 허름한 찬송가 궤도를 보며 찬송 부르는 모습은 마치 우리 1960년대를 보는 듯 했다.
세 번째 방문지는 전용주 선교사님의 현재 사역지인 로뎀 교회인데 개척 초기인지라 평균 15명 정도 성도들이 모인다고 했다. 임대료, 건물보증금, 성물의자, 피아노, 제단성물 등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전심을 다해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열정과 특별한 달란트에 놀랐다. 의료 봉사 왔던 팀들과 오랜 만남을 통해 치공을 익혀서 오지까지 심방 하시면서 선교사역을 펼치신다고 하였다.
둘째날 간 네 번째 방문지인 알라칸교회에는 바나나 나무 한 그루가 가로수처럼 길가에 서서 푸른 열매를 한 가득 안고 서있었다. 그 좁은 길 따라 걸어 들어간 곳에 교회가 있었는데 현관에 늘어서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성도들의 밝은 얼굴은 주님 안에서 서로 교통 할 수 있는 사랑이리라. 교회 전면 오른쪽에는 성경학교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주제가 HEAR&OBEY였다. 주제를 보며 우리는 귀만 크고 손과 발은 작은 기형은 아닌지 반성을 해보았다. 성경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학생들은 합창과 율동도 하며 그간 배운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학생들을 한 줄 씩 앞에 세우고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이 학생들의 어깨 또는 머리에 손을 얻고 그 영혼의 일생에 주님의 영이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특별히 최병철 장로님의 ‘예수사랑 하심은’ 이라는 곡의 하모니카 독주는 우리 모두를 숨죽이게 했고 연신 땀을 수건으로 닦으며 기독 매직으로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다.
다섯 번째 방문지 마나왁교회는 알라칸교회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걸려 마나왁 교회에 도착 했다 교회 내부는 높은 천정과 유리 창문을 사이에 두고 주방도 있었다. 알라칸교회와 같은 성경학교 현수막이 붙어있고 60명 가량의 학생들이 성경학교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도 함께 교제하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모든 일정이 다 끝나고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러 가면서 전용주 선교사님이 선교에 있어서 재정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도라면서 우리에게 기도의 진액을 빼놓고 가달라고 하시면서 버스 통로에 무릎을 꿇으셨다. 김진열 회장님을 비롯한 각 연회 회장님들이 다 나와서 손을 얹고 기도하니 버스 안이 부흥회였다.
공항으로 가는 길 스콜이 내린다. 왼쪽 차창과 오른쪽 차창을 바꾸어 가면서 내리다가 회색 하늘에 무지개를 그리다 또 쏟아지고, 천둥 번개까지 친다. 최병철 장로님이 대접하신 저녁식사까지 배불리 먹고 공항 터미널까지 전송 해주시는 전용주 선교사님과 김기옥 사모님의 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볼 수 없어 한번 답례하고는 얼른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며 마음속으로 감사의 인사와 건강으로 사역이 부흥하길 기도했다.
이번 선교여행은 그 어느 때 보다 다른 은혜로 채워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김진열 회장님과 하옥산 준비위원장님, 집행부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하시며 협력 하신 장로님 권사님들! 덕분에 행복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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