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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기대와 아쉬움 교차교회협…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져야, 한기총…한반도 평화위한 발걸음 계속되길, 한기연…CVID 언급없고 포괄적 합의 아쉬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두 나라 정상은 비핵화 노력·평화체제·관계 정상화·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등은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연은 그러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의 새 역사를 여는 북미정상의 합의를 환영하며, 이 합의를 이루어 낸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하고 “이 합의들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북미 간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 간 국교정상화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이어 “북미정상의 판문점선언 재확인은 매우 의미 있는 합의”라면서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더욱 폭넓은 민간교류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 요구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인도주의적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더붙였다.  

특히 “65년 간 지속되어온 한반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종전선언을 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한반도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기총(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여곡절 끝에 북미 정상회담이 무사히 개최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에 대해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북미 혹은 남북 정상의 대화가 이어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계속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의 끝이 아닌 시작임을 보여주었고, 회담 내용에 따른 실질적이고도 지속적인 이행이 회담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제사회 역시 이번 회담이 북미간의 합의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합의로 여기고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기총은 그러나 “분위기에 휩싸여 마치 금방이라도 평화가 찾아오고, 통일이 될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충분한 시간과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질적인 모습을  화합의 모습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기총은 또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한반도의 자유 민주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며 북한 동포의 인권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북한 전역에서 복음의 소식이 들려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기연(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도 이날 발표한 환영 성명에서 “68년 전, 적으로 싸웠던 당사국의 정상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역사를 새로 시작하게 됐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기연은 그러나 이번 회담 합의문에 CVID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과 실망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기연은 “이런 내용의 합의는 북미간의 향후 정상적인 관계개선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보여줄 수 있겠으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적 이정표가 되기에는 미흡하며,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기연은 이어 “어느 것 하나 구체적인 것 없이 포괄적으로 합의된 사항을 보며 또다시 불길한 예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북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것이 분명히 명시되지 않은 합의문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현지 TV 중계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사진출처 청와대)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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