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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한 ‘장기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장기기증운동본부 주관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9일 서울시청 내 시민청 지하 워크숍 룸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 소모임을 진행했다.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후원으로 열린 이날 소모임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과 신·췌장 이식인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으로 마련됐으며 ‘기다림, 세월, 소중한 사람’이라는 주제아래 그림책을 통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경 강사(전 CBS 아나운서)가 진행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너패밀리들은 삶에서 중요한 세 가지 키워드를 그림책으로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도너패밀리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쉽사리 이야기하지 못했던 장기기증에 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한 도너패밀리들은 자신의 손을 그리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의미를 되새겼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로 도너패밀리들은 생명을 살린 결정을 스스로 격려하며 상장을 전달했다.
이번 소모임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17가족 24명이 참석했으며,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한 고 이민제 씨의 어머니 이규자 씨도 포함됐다. 이 씨는 25살 젊은 나이였던 지난 2010년, 갑자기 쓰려져 뇌사 상태에 빠졌고 이후 간장과 심장을 기증해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이후 도너패밀리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이규자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지속적으로 도너패밀리 모임에 참석하고 나서부터 위로를 많이 받고 심적으로 안정을 얻게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매년 도너패밀리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미나 팀장은 “매회 도너패밀리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해야 그 분들의 아픔을 치유해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며 “이번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너패밀리들이 그들의 삶을 돌아보며 서로를 격려 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1일, 서울 지하철 충정로역 내에 도너패밀리 사랑방을 개관했다. 도너패밀리 사랑방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라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도너패밀리의 회장인 강호 목사가 상주한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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