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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최초 ‘봉쇄수도원’ 개원강문호 목사 주도로 ‘청빈·순복·노동·정주’ 수도원 영성 추구

강문호 목사가 충주에 봉쇄수도원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 폐교를 매입해 개원한 ‘충주 봉쇄수도원’이 지난 10일 감리회 주요 인사 및 지역 교인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개원예배를 드렸다. 
종탑의 쇠종을 울리는 타종과 지표석 제막으로 시작한 개원예배는 박현 목사의 사회와 신상균 목사(백운교회, 제천서지방 감리사)의 교독, 박희진 수도사(은총수도원 원장)의 기도, 차창규 목사(삼양교회)의 성경봉독, 갈보리교회성가대의 찬양, 전명구 감독회장의 설교, 이은대 목사(충주시 기독교연합회장)의 격려사, 권경환 목사(오산리기도원 원장)의 축사, 성결수도회의 찬양, 박희달 장로의 공사보고, 김재성 장로의 광고 및 내빈소개, 강문호 목사의 인사, 김진호 감독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타종식은 봉쇄수도원을 세우는 비용을 헌금한 이들이 맡았으며 타종할 때마다 ‘청빈, 순결, 순복, 노동, 정주’가 쓰여진 피켓을 든 청년들의 외침이 있었다. ‘청빈, 순결, 순복, 노동, 정주’는 봉쇄수도원의 창립 원칙이자 이 수도원이 추구하는 영성이다.
‘충주봉쇄수도원’이 새겨진 지표석의 제막식은 설립자 강문호 목사 내외를 비롯해 갈보리교회의 장로들, 그리고 이날 개원예배 임사자들이 맡았다.
설교를 맡은 전명구 감독회장은 “하나님과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은 수도사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제한 뒤 △예수님이 계시는 수도원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는 수도원 △고독과 자기 부정의 수도원 등 3가지를 주문했다.
충주시 기독교연합회장 이은대 목사(충주 그리스도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봉쇄수도원이 위치한 산척에 교도소가 있음을 소개하고 “교도소는 붙들려 들어오는 곳이고 봉쇄수도원은 자원해서 들어오는 곳”이라며 같은 지역에 봉쇄수도원을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가 오묘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영성이 시작되어 한국과 세계의 기독교를 경건하게 회복시키는 개신교의 성지로 든든하게 세워질 줄 믿는다”고 기대했다.
은퇴 후 이곳에 들어오기로 결심했다는 오산리기도원 원장 권경환 목사는 “교회가 부패해 가고 주의 종이 타락해 가며 성도들이 세상길로 걸어가는 이때에 봉쇄수도원을 통해 주님 오시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교회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변화되어 들림 받는 일에 주역되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도원 건축을 직접 지휘한 박희달 장로는 보고를 통해 “수도원을 건축하면서 막히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특히 “강문호 목사님도 이곳에서 일군 한 사람 몫을 했다”고 소개했다.
인사에 나선 강문호 목사는 교회 도움 없이 봉쇄수도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이래 부지, 건축비용, 인력, 공기, 허가 등에서 “마치 하나님이 먼저 필요하셨던 듯 그 어떤 어려움도 없었다. 돈 하나 없이 시작해, 빚 하나 없이 완성했다”면서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강문호 목사는 특히 이날 개원예배에 인근 주민을 초청해 오는 10월쯤 이곳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겠다는 것과 지역에 인사하는 의미에서 지역 주민들의 3년치 수도요금을 대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호 감독은 축도에 앞서 “강문호 목사와 30년 넘게 형제같이 지냈다”고 말하고 “훌륭한 목회와 부흥 사역만으로도 감사한데 엄청난 일을 시작했다”고 치하했다.
이날 개원예배에는 서울연회 감독을 지낸 김종훈 목사(월곡교회)와 감리회 본부 교육국 김낙환 총무, 연수원 신현승 원장, 강흥복 목사 등 동료 목회자와 인근 지역의 목회자들, 강문호 목사가 담임하는 갈보리교회 교인들과 석천리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충주봉쇄수도원’은 말 그대로 한 번 들어오면 나가지 못하는 수도원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천주교에 이미 봉쇄수도원이 있고 개신교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수도원영성 흘리기(monastery stay) △수도학교(monastic school) △성독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바이블 스터디(성막, 성전, 마지막 때, 신부단장 포럼) △수도 선교사 파송 △신혼부부 첫 출발지 △수도원 교회 △목회자 토요 성경공무 및 주일 준비처 △자립농장 등 9가지 사역을 표방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방문은 허락하지만 침묵, 합일, 수도원 영성 익히기 등으로 대변되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강문호 목사는 봉쇄수도원을 세우기 위해 이스라엘의 수도원 91개를 돌아보는 등 국내외 수도원 방문과 수도사 인터뷰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호 목사는 봉쇄수도원을 세우는 이유에 대해 “세상을 지배하는 돈, 음란, 배교의 문화를 청빈과 거룩과 오직예수의 영성으로 뚫고 나가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 ‘천국을 미리 사는 봉쇄수도원’을 펴내기도 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봉쇄수도원은 대지 8000여 평, 건물 3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과 밖을 가로막아 봉쇄할 담장 건물은 아직 건축되지 않았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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