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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열매로 탄생한 최초의 ‘수단어 찬송가’대원교회, 아랍어 찬양 등 461곡 담아 봉헌

지난달 5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수단어찬송가(Hosanna Sudanese Hymnbook) 봉헌식이 있었습니다. 수단아랍어찬송가는 수단 사람들이 작사, 작곡한 찬양들을 중심으로 수단교회 최초로 악보와 함께 만들어진 수단 최초의 찬송가입니다.
수단찬송가의 탄생은 경기도 성남에 있는 중앙연회 성남동지방 대원교회(담임 임학순 목사)에서 선교사의 꿈을 키우며 수련목회자로 사명을 감당하던 김영진 선교사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면적이 큰 국가지만 아직 감리교 선교사가 단 한 명도 파송되지 못한 선교의 불모지입니다. 김영진 선교사가 2008년 7월 파송을 받으면서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단은 이슬람국가이기에 공식적으로는 선교사 신분으로 체류할 수 없습니다. 김영진 선교사는 피아노를 전공한 사모 홍성희 선교사와 함께 2009년 수단의 수도 카르툼에 하모니 음악센터를 세웠습니다. 음악을 매개로 성경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며 선교의 지경을 넓혀 나갔고, 그렇게 이웃들과 친분을 쌓으며 1년에 두 번씩, 모두 12번을 개최한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단인 가정으로 심방을 다니며 깊은 관계를 맺어 갑니다. 
당시 수단교회는 예배할 때마다 상황에 따라 찬양을 적당히 만들어 불렀습니다. 같은 찬양도 교회마다, 찬양인도자에 따라 다른 가사와 멜로디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수지만 기독교인들이 연합하여 예배할 때, 각 교회별로 부르는 찬양과 멜로디가 일치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고, 구전으로만 찬양을 부르다 보니 잘 부르지 않는 찬양은 점점 사라지고 수단찬양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유산이 다음세대에 이어지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영진 선교사 부부는 수단의 목회자들, 찬양사역자들과 함께 수단찬송가 악보화 작업을 시작하여 1년여의 노력 끝에 흩어져있던 300곡의 가사를 모으고, 150곡을 녹음하며 5개의 현지교단(루터교회, 성공회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그리스도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모집한 찬양의 가사와 멜로디를 성경적, 신학적, 문법적으로 점검하면서 수단 찬송가 제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7월19일 갑작스레 음악센터로 들이닥친 수단 정보부원들에 의해 컴퓨터와 휴대폰, 그동안 작업했던 찬양 자료들을 모조리 압수당하고 김영진 선교사 부부는 한 주간 조사를 받은 후 강제로 출국을 당한 후 다시 수단에 입국할 수 없는 추방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정보부원들이 발견하지 못한 수단찬송가 복사본이 담긴 USB메모리카드를 가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약 1년 남짓의 안식년을 가진 후 2015년 8월 수단의 인접국인 이집트로 들어가 수단난민사역을 하며 다시 찬송가작업을 재개한지 2년여 만인 올해 수단어찬송가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수단어찬송가는 총 461곡 중 85%가 수단인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찬양들이며, 수단교회가 예배 중에 잘 부르는 아랍어찬양, 영어찬양, 아프리카찬양과 함께 한국어찬양 등을 수록하였습니다.
수단최초의 찬송가인 수단어찬송가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데는 무엇보다 김영진·홍성희 선교사 부부의 열정과 함께 땀 흘리며 작업에 협력한 수단 현지교회 목회자, 찬양사역자들, 그리고 단기적인 선교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선교사역을 지원한 후원교회인 대원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의 열매입니다.
이번 찬송가 봉헌식에는 비행시간만 꼬박 24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를 대원교회 임학순 목사와 장로들이 직접 참석했으며 수단 현지인 약 1000여명이 함께 참여한 봉헌예배를 통해 대원교회에서 후원한 약 3만 달러의 후원금으로 현재 약 1만 5000부의 찬송가가 인쇄되어 북수단과 남수단, 이집트 내에 있는 수단교회, 그리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수단교회들에 무료로 찬송가가 배부되었고, 추후로 1만 5000부를 더해 약 3만부 정도의 수단찬송가가 세계 곳곳에 있는 수단교회에 배부될 예정입니다.
수단의 영성이 깃들인 수단아랍어찬송가가 제작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이 찬송가가 현재를 넘어 다음세대 수단교회에 큰 영적 유산이 되고, 앞으로 수단의 복음화를 위한 선교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임학순 목사(대원교회)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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