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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위한 대전환점 기대”한교총 … “화해와 공존으로 가는 길 확인”
YWCA … “이제는 민간 역할 중요한 시기”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교계에서는 대체로 이를 환영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명구 전계헌 최기학 이영훈 목사)은 북·미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과 미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으로 가는 길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교총은 이 성명에서 “북한과 미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대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회담이 궁극적으로 분단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첫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민족의 궁극적 소망인 평화통일로 가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에 대해서는 “민족의 장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하여 남남갈등의 요소를 만들지 말고, 보다 성실하고 숭고한 자세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남북의 평화정착과 교류확대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으며, 시민사회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상황변화에 접근하면서 각각 처한 자리에서 민족화해와 평화공존, 그리고 통일을 향해 긍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14일 발표한 논평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이제는 종전을 넘어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YWCA연합회는 이 논평에서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내용은 한반도의 군사·외교적 대립의 종식 선언임과 동시에 동북아시아와 국제사회 평화구축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촉구했다.
YWCA연합회는 이어 “오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 특히 민간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민간교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북정부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YWCA연합회는 특히 “이 모든 과정에서, 분단된 한반도에서 질곡의 삶을 살아온 여성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면서 “남북교류의 다양한 채널에 여성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이는 성평등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문에 CVID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보수 교계를 중심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은 지난 14일 발표한 논평에서 “북미정상이 70년간 적대·대결을 청산하고 공존·협력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을 뗀 역사적 회담”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CVID 절차와 시간표가 빠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알맹이 없는 합의”라고 비판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미국이 회담 하루 전까지 요구해온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가 들어가지 않았고 단지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안전보장만이 명시됐다”고 지적하면서 “욕심을 내 상대방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기에 앞서 먼저 신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북미 모두 인식한 결과”라는 설명은 이해하지만 “후속협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시간표가 없는 점에서 합의문은 실질적 알맹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샬롬나비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북핵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포괄적 협상에 임한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하면서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보다 후퇴하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한다는 선물만 준 합의”라고 비난했다.
한편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더욱 평화롭고 더욱 안전한 미래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전의 종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과 1953년 휴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에 대한 준비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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