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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감리회 소송 정국(3보)성모 목사 소송 취하, 이번에는 본부가 '부동의'
재판은 한달 더 연장 …행기실장 서리 임명 맞불도

 

감독회장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성모 목사가 돌연 소송을 취하해 귀추가 주목된다

성모 목사는 21일 선거무효소송 항소심 재판부(서울 고법 제8민사부)에 이번 소송 전부(2018나2009492)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성모 목사는 이날 별도로 발표한 개인성명을 통해 소 취하의 이유를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모호하고 의심스런 행보 때문”이라 지적하고 “(주위의 여러 사람들과) 협의하면서 직무대행체제로 가는 것보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개혁에 최대한 협조한다면 소를 취하하고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을 가지고 협상을 하자고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성 목사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선출되어 곧바로 항소가 취하되고 재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토로하고 재선거를 하지 않고 직무대행체제로 계속 가게 되는 “가장 최악의 상황에 봉착하게 돼” “개혁이라는 더 높은 명제 앞에 한 발 물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다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목사는 이에 앞서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확실한 태도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고” 답변을 해야 할 직무대행이 일영연수원에서 정회원 교육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더 이상 재선거를 실시할 의도가 없다고 간주한 것이라 주장했다.

성 목사의 소 취하가 받아들여지면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가처분의 원인이 사라지게 돼 다소 논란은 있으나 전명구 감독회장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성모 목사(원고)의 소 취하에 대해 이번에는 항소인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측(피고,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이를 거부하는 부동의서를 제출, 재판이 종결되지 못하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본부 측 대리인은 21일 열린 재판에서 “서울남연회 선거권 문제와 전명구 감독회장의 금권선거 여부를 판단 받지 않은 채 소가 취하될 경우 감리회 정상화의 위험요소가 계속 남게 돼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동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보조참가인의 대리인은 “(그런 입장이라면) 피고 대리인들의 기존 변론을 보류하지 않고 유지하면 된다”고 지적하고 “소 취하를 부동의 하는 것은 항소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소 취하 부동의서는 이익상반관계의 증거라고 보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보조참가인 측은 "피고측 대리인이 1심 판결에 없는 금권선거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주장한 것도 납득할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재판부는 본부 측의 부동의서 제출 및 양측 입장이 서로에게 송달 안 된 점 등을 이유로 내달 19일 11시 심리를 다시 열기로 했다. 법원의 이러한 결정으로 항소심 재판의 종결은 당초 예상보다 최소한 한 달 이상 길어질 전망이다.

교단 일각에서는 본부의 소 취하 부동의서 제출이 항소 취지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있고, 소송 정국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는 감리회 일반의 정서와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또 21일자로 김상인 목사(서울남 아름다운교회)를 본부 행정기획실장 서리에 임용해 직무대행 체제를 끌고 가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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