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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과 구원의 우물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미리암의 생애는 물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미리암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나일강에서 모세의 생명을 구할 때였다. 모세가 백성들을 이끌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할 때, 미리암이 소고를 잡고 모든 여인들과 함께 춤을 추며 함께 찬양하였다(출 15:20-21).

성경에는 미리암의 노래가 2절밖에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모세의 노래와 똑같이 시작한다. 미리암은 모세가 노래를 부를 때 모든 여인들이 악기를 들고 나와 함께 노래하도록 하였다. 미리암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위대한 지도자는 각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한다.

미리암은 히브리어로 ‘마르 얌’(쓴 물)이라는 뜻으로 ‘마라’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홍해바다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더니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출 15:23)

‘쓰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마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였는데, 성경에는 “물이 없다”고 하지 않고 “물을 찾지 못했다”(출 15:22)고 한다. 이 말은 사막일지라도 사람이 찾고자 구하면 물이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둘째 날 물을 궁창 위의 물과 땅 아래의 물로 나누었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6)

유대인 전통은 하나님이 땅 아래 미리암의 우물을 만들어 놓아 아브라함과 이삭 등, 조상들부터 대대로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도록 하였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 광야에서 물이 솟아난 것이 “미리암의 우물”이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에도 물이 없어 불평을 하였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다투었다’는 뜻의 ‘맛사’ 혹은 ‘므리바’라고 하였다(출 17:7). 하나님은 쓴 물이 단물이 되게 하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였다. 하나님은 물로 인해 원망하는 백성들을 한 번도 탓하신 적이 없다.

가데스에서 미리암이 죽자(민 20:1) 물이 없어 백성들이 또 모세와 다투었는데, 이때 물을 구하는 백성들에게 모세와 아론이 화를 내며 반석을 두 번 두드렸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에게 믿음 없음을 책망 받은 모세와 아론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민 20:12).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한 것은 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음이 없어서였다. 비록 광야일지라도 물을 얻고자 하면 찾을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마 7:7)이라고 하셨다.

미리암의 우물은 구원의 우물이다. 광야와도 같은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떤 절박한 상황과 곤경 속에 있을 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반드시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사 12:3)을 얻게 된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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