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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동역자임봉대 목사, 국제성서박물관 관장

리더는 자기가 책임지고 있는 공동체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 고난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담대하게 행동함으로 리더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이집트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있는 르비딤에서 아말렉 족속의 공격을 받았다. 아말렉 족속은 베두인으로 낙타를 타고 사막의 대상들을 공격하여 약탈하는 종족이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약하고 힘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공격한 아말렉과 영원히 싸우겠다고 하셨다(출 17:16).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말렉을 악의 상징으로 여긴다. 모세를 통하여 아말렉을 물리치도록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악과 싸울 도구로 사용한다.

아말렉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말렉과 대적한 인간들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능력에 의지하여 악들과 맞서 싸워야 할 책임이 있다.

아말렉과 직접 싸운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 모세는 여호수아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아말렉과 싸우도록 하였다. 여호수아는 아말렉과의 전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장차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싸울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모세는 리더로서 자신의 임무를 함께 나눌 차세대의 지도자를 미리부터 준비하였다.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이끌고 아말렉과 싸우는 동안 모세는 산 위에 올라가 지팡이를 높이 들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모세의 높이 든 지팡이는 전투에서 백성들의 사기를 높이는 깃발과 같다. 모세가 높이 든 지팡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능력의 상징이었다.

또한 모세가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 든 것은 기도를 의미한다. 모든 백성들은 모세가 산 위에서 손을 높이 든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전투에 임하였다.

지치고 무거워진 모세의 손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론과 훌이 모세를 바위 위에 앉히고 두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잡아 주었다.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았다”(출 17:12)는 말의 히브리어는 ‘에무나’인데, 명사로는 ‘믿음’, ‘신뢰’라는 뜻이고 형용사로는 ‘한결같은’, ‘변함없는’이라는 뜻이다.

모세는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으며, 아론과 훌은 그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기도에도 동역자가 필요하다. 모세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도록 도운 아론의 후손들은 제사장들이 되었으며, 훌의 손자 브살렐은 성막을 건축하는 사람이 되었다(출 31:2-3).

성전은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이다. 교회는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터에 세워진 기도의 집이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잡아 기도가 끊어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악과 맞서 싸우는  백성들이 승리하였다. 이와 같이 교회에서 사역하고 봉사하는 모든 리더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전에서 기도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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