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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권위와 성공임봉대 목사, 국제성서박물관 관장

모세는 하나님의 현존을 시내산에서 처음으로 체험하였다(출 3장).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시내산에 도착한 모세에게 하나님이 다시 나타나셨다. 출애굽기 19장에서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백성들에게 그 말씀을 전하느라 세 번 오르내렸다.

학자들은 현실적으로 모세가 세 번 시내산을 오르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문헌비평적으로 서로 다른 자료들이 결합된 것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랍비들은 모세가 매번 시내산 정상에 올라갔던 것이 아니라고 해석한다. 리더라고 항상 정상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리더십은 리더가 늘 정상에 있는 것처럼 행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세만 시내산에 올라오도록 하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으로 모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목격하도록 함으로써 모세의 영적 권위를 높여 주셨다. 백성들은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하는 예언자임을 인식하였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할 때에는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 가운데 있도록 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뿐만 아니라 모세는 시내산에 오를 수 없는 백성들의 말을 하나님에게 전했다. 모세는 백성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대변하는 것이 자신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하였다.

목회자는 리더로서 성도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그들의 개인적인 관심들을 이해하며, 그들에게 응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모세가 백성들의 문제를 하나님께 전하듯, 목회자는 성도들의 문제를 신중하게 판단하여 하나님께 기도할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모세가 백성들과 함께 있을 때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도록 하였다. 엘리야가 이세벨을 피해 호렙산에 왔을 때 하나님은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 19:13)고 물으셨다. 리더가 자신이 사역해야할 사람들로부터 멀리하고, 구별된 존재인 것처럼 혹은 더 나은 것처럼 여기게 되면 어려움에 빠진다. 리더십의 역할은 사람들과 그들의 필요와 관련한 것이지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유명한 가구업체인 헤르만 밀러(Herman Miller)의 최고경영인(CEO)이었던 커밋 캠벨(Kermit Campbell)은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음성을 듣고 그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밤낮으로 작업장을 방문하여 직원들의 음성을 듣고 그들이 요청하는 것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리더의 영적 권위는 그가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성도들이 믿는 데에 있다. 그리고 리더의 성공은 산 위에 머물지 않고 산 아래에서 백성들과 함께 있을 때 이루어진다. 즉,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끊임없이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필요와 요구를 듣고, 그들의 요청에 진실하게 응답해야 한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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