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 미셔널 라이프
빌립보서를 선교적으로 읽기,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 코리아 부대표)

우리는 신약성경에서 흔히 바울 선교사가 쓴 편지 형식의 성경을 ‘서신서’라고 부르곤 한다. 바울 사도의 서신서는 대부분 자신이 개척한 교회를 향하여 선교적, 혹은 목양적 메시지를 담은 편지들이다. 편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편지를 주고받는 당사자들 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슈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읽어야 한다.

빌립보는 로마 제국에서 고도로 로마화 된 도시 중 하나였다. 특히 도시 가운데 가장 가치가 있고 우선 순위가 있는 주제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로마 황제에 대한 절대적 충성이었다. 당시 황제는 로마인들에게는 ‘퀴리오스’(주, the Lord)라고 불리며 신적인 위치를 차지 하고 있었다. 이런 살벌한 도시에서 황제, 가이사가 아닌 다른 인물에게 ‘퀴리오스’라는 이름을 붙이면 이는 명명백백한 반역 행위였다.

선교사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 ‘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공동체라고 명명한다(1:5). 또한 교회 공동체는 선교사 바울이 지금 복음 때문에 감옥에 갇힌 것과 함께 하는 교회였다. 이 일은 빌립보 교회가 바울 선교사를 돕기 위해 에바브로디도를 파송한 것으로 구체화했다(2:25~30).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에 동역하는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 생생한 선교 현장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바로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 때문에 시기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것 때문에 오히려 시위대 안과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보가 있었다(1:12~13). 이런 소식은 복음 안에서 교제해 왔고(1:5) 바울 사도의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함께 해온(1:7)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는 큰 격려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기 위하여 죽음까지 유익하다는 고백을 한다(1:20~23). 감옥에 갇힌 복음 전도자의 담대한 고백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도전한다(빌 1:27). 빌립보서의 핵심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 이 도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 도전은 성도들이 전도하는 것 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윤리적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미일까.

복음은 이미 빌립보 지역에 전파되었고(행 16:16~40) 빌립보 성도들은 그 복음이 무엇인지를 삶으로써 도시 공동체에게 나타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이 복음은 의무이기도 하지만 숨길 수 없는 일이었다. 마치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지 못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의 변화된 삶의 양식과 태도는 무력으로 자신들의 행복을 추구했던 제국의 도시에서 대비되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님을 위하여 고난도 받아야 했다(1:29). 또한 사도 바울이 지금껏 경험해 왔고 지금도 감옥에서 경험하는 믿음의 싸움을 싸워야 함을 의미했다(1:30). 그러한 삶은 결국 성도들에게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나타나는,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에의 참여를 의미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도전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참고: 신약을 선교적으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딘 플레밍, 도서출판 대서)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