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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의 섬김으로 '섬 교회' 가능성 발견했어요”울릉도 동산교회 조성태 목사 인터뷰
올 여름 육지교회 4곳과 연합수련회 진행
울릉도에 위치한 동산교회에 올 여름 육지교회 4곳이 방문해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한 후 함께 기도하는 성천교회 성도들의 모습이다.

기록적인 110년 만의 폭염으로 대한민국이 달아오르던 올 여름, 울릉도에 위치한 동산교회(조성태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그누구보다 ‘후끈’한 여름을 보냈다. 하늘샘교회(977호 ‘EDM DJ CCM 파티로 울릉도가 들썩들썩’ 기사 내용) 외 육지에서 교회 3곳이 동산교회를 찾아 울릉도를 뜨겁게 달구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조성태 목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름방학 기간, 감리회 4개 교회가 동산교회를 찾았다

울릉도에 있으면 외부와 소통이 어렵다. 관광을 목적으로 울릉도를 찾는 사람은 많아도 울릉도 교회에 관심을 갖고 오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기회만 된다면 다른 교회와 연합해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신앙적 도전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성민교회는 울릉도 청소년들과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다.

기도를 하던 중 올해 여름, 하늘샘교회(전웅제 목사)와 충신교회(배철희 목사), 성민교회(이영찬 목사), 성천교회(김인종 목사)가 동산교회를 방문해 선교활동을 진행했다. 교회마다 준비한 선교활동은 모두 달랐다. 하늘샘교회는 EDM을 통한 CCM 파티를 진행하고 성민교회는 울릉도 청소년들과 멘토링 활동을 했다. 성천교회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을 모두 준비해 와 어린이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돌아갔다.

특히 충신교회는 계획된 일정은 3일이었는데 기상악화로 일주일 동안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직장에 가지 못하거나 자녀 상견례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성도들도 있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부르셔서 이 곳에 온 성도들에게 왜 시련을 주실까’ 의문도 들었지만, 기도를 하며 이들이 울릉도에 남아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성도들은 날씨가 풀릴 때까지 20년 동안 묵혀 있던 교회 짐을 함께 정리했고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린 후 출발할 수 있었다.

하늘샘교회는 이틀 동안 DJ 진호와 함께 EDM 디제잉 워십을 진행했다.
섬에서 파격적인 활동일 것 같은데 부담은 없었나

섬이다보니 보수적인 분위기가 있어 주변의 안 좋은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예배를 통한 삶에 도전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하늘샘교회가 준비한 EDM CCM 파티와 야시장은 울릉도 주민들을 교회로 모을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교회 문을 활짝 열어 하나님 안에서 함께 연합해 나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많은 교회들이 다녀간 후 변화된 점은 무엇인가

교회에 대한 성도들의 마음이 많이 열렸다. 청소년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됐다. 어른들도 기존 전통적인 예배형식에서 벗어나 연합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

처음에만 해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도 했지만 이제는 성도들과 함께 내년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만남을 허락하실지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에 받은 도전으로 내년 2월 대만 선교를 준비 중이다.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지만 이제 ‘울릉도라서 안 된다. 육지 교회만 할 수 있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감리회 성도들과 함께 나눌 기도제목이 있다면

울릉도 기독교 역사가 110년 정도 됐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30~40대가 섬을 이탈하면서 복음화률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관광지이기 때문에 외적인 부분은 풍요롭지만 영적으로는 빈곤한 지역이다. 울릉도에 하나님의 사랑이 풍요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또 현재 동산교회는 다음세대를 양육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사역을 시작했다. 동산교회가 울릉도의 다음세대를 책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역의 길이 열리길 중보기도 부탁한다. 
 

충신교회 성도들은 기상악화로 예상했던 기간보다 섬에 더 머무르게 되자 낙후된 교회 시설을 보수했다.

박은정 기자  nem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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