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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운동, 소개 넘어 이제는 현장으로올해부터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
10월 '인천·부천 작은교회한마당'서 출발
30일 기사연빌딩에서 진행된 ‘2018 인천·부천 작은교회 한마당’ 기자회견에서 이원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옆으로는 준비위원장 김영철 목사와 조직위원장 윤인중 목사(왼쪽부터).

전국 곳곳의 작은교회가 한자리에 모여 사역을 소개하던 ‘작은교회 한마당’이 올해부터는 각 지역별로 진행된다. 첫 시작을 알릴 인천·부천 지역에선 마을과 사회적 경제 운동에 앞장서는 교회들을 탐방한다.

지난 2013년부터 작은교회 연대와 목회적 나눔의 장으로 꾸며졌던 ‘작은교회 박람회’가 지난해 ‘작은교회 한마당’으로 이름을 변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국적 운동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가장 먼저 오는 10월 ‘2018 인천·부천 작은교회 한마당’이 신호탄을 쏘며, 부산과 전주 지역에서도 연내 개최를 검토 중에 있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영철 목사(생명평화마당 교회네트워크 위원장)는 30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이제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종교개혁의 실상으로 시작된 작은교회운동이 전환점을 맞았다”며 “작은교회 운동의 지방화를 선언하며 지역 네트워크 건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2기 작은교회운동의 출발점이 될 인천·부천 지역은 국내 대표적인 노동지역이자 새롭게 도약하는 지역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광범위한 지역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목회의 모델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이를 중심으로 함께 모인다면 지역 차원의 작은교회운동이 새롭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11일 진행되는 인천·부천 작은교회 한마당은 ‘작은교회운동, 마을과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사회적 경제와 마을 목회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현장을 탐방한다. 먼저 오전에는 새롬교회(이원돈 목사)가 위치한 부천 약대동을 방문해 마을카페와 가족도서관, 지역아동센터, 협동조합 등 마을공동체를 이룬 교회의 흔적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오후엔 인천 계양으로 자리를 옮겨 해인교회(이준모 목사)의 손길이 닿은 각종 사회적경제기관을 둘러본다. 동시에 부대행사로 해인교회 마당에서는 사회적경제 바자회가 진행되며,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이원돈 목사는 “인천·부천 지역의 특성상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이 많다. 때문에 자연스레 약대동에서는 서민들을 중심으로 마을교회가 등장했고, 계양동은 사회적경제에 기초한 작은교회운동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지켜온 것”이라며 “고독사와 치매 문제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 교회가 치유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표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윤인중 목사는 “과거엔 많은 이들이 교회에서 뼈와 살이 형성됐다고 고백할 정도로 교회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은 사람을 키워낼 힘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작은교회한마당이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에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작은 몸짓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도 “최근 명성교회 세습 사태를 바라봤을 때 마치 대형교회 시대가 저물고 작은교회의 시대가 열리는 그림으로 비춰지기도 한다”며 “이제는 한국교회가 과거와 같은 패러다임을 벗어던지고 사회적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건물을 넘어 지역을 살리는 진정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부천 작은교회 한마당은 본 행사에 앞서 오는 6일 약대동 달토 카페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탐방에 앞서 두 교회 담임목사가 마을 목회와 사회적 경제에 대해 발제하며,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사회적 목회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오세욱 목사(가온교회)는 논찬자로 참여한다. 주최 측은 “특별히 신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이 시대 교회론을 어떻게 가져갈지 비전을 다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원희 기자  whjung@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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