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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으로, 에너지로 환경선교 함께해요에너지절약·환경보호 위한 다양한 사역 ‘눈길’
햇빛을 통해 에너지 자원을 얻는 ‘햇빛발전소’가 이제 한국교회의 새로운 사역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전농교회는 성도들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태양광 적절기술 교육을 받은 성도들의 모습.

“이제 한국교회에서 햇빛발전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교회와 선교지, 특수목회지와 농어촌교회, 비전교회 등에서 햇빛발전소를 설치·운영한다면 의미 있는 에너지 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섬교회 유해근 목사는 햇빛발전소가 한국교회의 선교사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햇빛발전소의 가능성은 이미 나섬 햇빛발전소를 통해 나타났다. 나섬교회는 지난 2014년 9월 재한몽골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며 한 달에 6000kw의 전력을 얻고 있다. 한 달 평균 소비전력이 약 1만kw인 것을 감안하면 약 60%의 전력을 자가발전으로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 건물 안에 학교와 교회, 이주민선교공동체 등 다양한 모임이 이뤄져 여름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재한몽골학교는 햇빛발전소 덕분에 전기세에 대한 큰 부담을 덜고 있다.

이제 나섬 햇빛발전소는 단순히 햇빛발전소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햇빛발전소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버섯 농사를 짓고 있다. 햇빛발전소 아래의 공간에 버섯온실을 지어 햇빛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이용해 버섯을 키운다. 뿐만 아니라 제과제빵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햇빛발전소를 이용한 교육사업은 햇빛발전소가 선교지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유해근 목사는 “햇빛발전소는 에너지 주권을 넘어 경제적 자립의 가능성을 제시 한다”며 “선교지에서 에너지는 곧 돈이다. 햇빛발전소를 통해 선교사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부분만 충족된다면 다양한 사역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감리회 또한 교회마다 햇빛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 4월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을 출범했다. 협동조합은 교회에는 햇빛발전소를, 감리교인 가정에는 미니 발전소를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컨설팅은 물론 업체 선정, 설치작업 등도 대행으로 진행한다. 햇빛발전소 설치와 관련한 문의는 양재성 목사(010-4348-9004)를 통해 가능하다.

전농교회 전교인 ‘에너지 절약’ 실천

전농교회(이광섭 목사)는 지난 2012년 햇빛발전소를 설치를 통해 전기세를 줄이는 것을 넘어,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전농교회는 ‘전년대비 전기사용량 5% 절감’을 목표로 25가정과 캠페인을 펼치며 참가한 가정 모두가 목표치를 달성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전농교회는 성도들에게 △실내적정온도를 알고 있으며 유지한다 △전력피크 시간에는 전기 사용을 자제한다 △효율이 높은 조명기기를 사용한다 등을 담은 ‘전기절약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전기절약 실천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니 실천 프로젝트를 통해 교회 로비에 진열대를 설치해 실생활에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린 에너지 제품을 소개했다. 태양광 적정기술교육도 실시하며 태양 집열판을 이용해 충전기를 제작하는 등 성도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교회의 적극적인 캠페인으로 성도들의 인식도 변화됐다. 박민 부목사는 “성도들이 에너지에 대한 필요성과 유익을 깨달으면서 서로 노하우까지 나누게 됐다”며 “나아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양교회는 환경개선을 위해 몽골 바양노르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몽골을 찾아 나무를 심고 있는 안양교회 청년들.

안양교회, 환경살림 사역 앞장

안양교회(임용택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조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환경살림 사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양교회는 국제구호단체인 안양 월드휴먼브리지와 함께 몽골 바양노르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황사와 미세먼지로 환경오염이 극심해지고 있는 오늘날, 국토의 91%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안양교회는 매년 몽골을 방문해 현지 빈민층이 조림사업에 참여토록 도와 일자리를 창출한다. 뿐만 아니라 황폐해진 사막에 매년 1000그루 가량의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부활절마다 ‘택시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성도들이 택시를 통해 부활의 기쁜 소식들을 택시 기사들에게 전하며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환경지킴이 학교도 운영하며 친환경 미생물 발효액(EM)으로 다용도 비누 만들기, 수분크림 만들기 등도 하고 있다. 제품들은 모두 저소득층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된다.

안양교회 임용택 목사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교회 차원에서 생태복원에 앞장서게 됐다”며 “앞으로 생태계 보존을 위한 에코처치(Eco-Church) 운동을 확산해 교회와 지역사회를 푸르게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교회가 몽골 바양노르 지역에서 실시하는 조림사업 모습.

박은정 기자  nem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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