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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부모’ 말고 ‘꿈 부모’가 되라하나님이 내 아이를 향한 비전은 무엇일까
진로교육 전문가 김진 소장, 성경적 진로 가이드 제시
   
▲ 크리스천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은 어떻게 진로교육을 해야할까. 국내 최고의 진로교육 전문문가 김진 소장은 최근 ‘자녀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책을 펴내고 그 질문의 해답을 담았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요? 진로적성이요? 그런 게 중요한가요. 성적만 좋으면 되죠.”

진로선택의 기로에 놓인 수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길을 따르기보다 시험성적에 맞춰 대학과 전공을 선택한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진학했거나 취직을 했을 때 자신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반수와 재수, 편입, 이직으로 또다시 진로방황을 시작한다. 

이처럼 내 자녀가 진로결정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20년간 약 1만 8000명의 자녀들의 꿈을 찾아준 진로교육전문가 김진 소장을 지난 5일 직접 만나 크리스천 자녀를 위한 성경적 진로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모는 하나님이 자녀에게 허락한 ‘청지기’
자녀가 진로의 결정 앞에 있을 때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김진 소장은 “부모는 하나님이 자녀에게 허락하신 청지기이며 가이드이자 조력자”라며 “부모는 하나님이 자녀에게 심어주신 성향과 재능을 발견해 줄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학부모들에게 ‘낀 부모’가 아닌 ‘꿈 부모’가 될 것을 강조했다.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교육하면서 무엇이 가장 어렵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이렇게 대답한다. “신앙과 세상 사이에서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세상의 가치, 세상의 방법을 따라 서울 유명한 학원을 등록해 다니다가, 위기가 닥치면 다시 하나님을 찾는 부모.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닌 상태를 김진 소장은 ‘낀 부모’라 칭한다.

그는 “‘낀 부모’는 신앙교육과 교회생활도 잘해야 한다고 여긴다”며 “그래서 자녀가 어릴 때에는 신앙을 우선시 하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교회보다 학원에 가기를 권유한다”고 말한다.

반면 꿈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김 소장은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신 재능을 잘 사용해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부모”라고 전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내 자녀에게 주신 재능을 찾기란 쉽지 않다. 교회에서 “자녀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께 맡겨라”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어떻게 하나님께 자녀를 맡겨야 하는지, 어떻게 자녀의 비전을 찾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해 답답하기만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자녀의 성향과 잠재력, 재능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김진 소장은 최근 자신이 펴낸 ‘자녀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을 통해 그동안 연구해 개발한 한국형 진로검사 ‘옥타그노시스’를 소개했다. 성향유형 진단 테스트를 통해 소통형, 창조형, 실용형 등 15개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성향에 따른 재능과 직업, 신앙교육법 나아가 해당 유형을 지닌 성경인물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앞에 나서서 발표하거나 분위기를 주도하는 ‘진취형’의 성향이 나온 아이는 롤모델과 분명한 목표를 세워놓고 달성하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공부법을 바꿀 것을 추천한다. 또 성경 속에서 목표를 향해 망설임이 없었던 갈렙의 삶을 통해 신앙적 성숙도 돕는다.

실제로 성가대원인 한 어머니는 아이가 악기연주를 하며 교회에서 모녀가 함께 성가대를 섬기는 것을 꿈꿨다. 아이는 결국 첼로 교습을 받게 됐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력은 향상되지 않았다.

진로검사를 한 결과 아이는 과학 분야에 영재였다. 예술적인 면보다 과학적인 부분에서 창의력이 우수했다. 아이의 재능을 알게 된 어머니는 자녀의 진로방향을 과감히 바꿨고 아이는 영재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자녀의 달란트는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은 채 진행한 교육은 결국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김진 소장은 “아이의 발 사이즈는 개개인마다 다르다”며 “내 자녀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또 1등하라고 강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곳에 뛰어들게 해 그곳에서 1등을 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크리스천의 삶이란 하나님의 나 자신의 삶이 일치되는 것”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 의지하며 학교나 교회, 직장,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에게 꿈을 주신 이유”라고 말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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