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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견발표] 너와 나 모두가 행복한 서울연회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당선자

이번 서울연회 감독 선거에서 단독후보가 되어 투표하지 않고 당선되는 큰 은혜를 누렸다. 다른 연회에서는 경쟁자들이 치열하게 선거전을 치르는 것을 보며 평안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지난 부활절 이후 연회가 시작되기 전에 넓은 마음으로 후보에서 사퇴해 준 두 분의 경쟁자들에게 감사하면서, 서로 싸우지 않고 과열 경쟁 하지 않고서 대화와 화합의 차원에서 단독후보가 되니 참 좋다는 생각을 하였다. 경선과 경합의 선거를 치르면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친해지고 더 잘 알게 되고, 현장의 소리를 듣게 되는 좋은 면도 있다. 하지만 그사이에 인간적 정을 나누는 대접과 예우 같은 것이 없을 수는 없으므로, 그것을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문제로 삼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참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이긴 편이나 진 편 모두가 상처와 부담을 갖게 되는 후유증도 심각했다. 이런 문제를 뛰어넘어야 우리 감리회가 소송과 분란에서 조용해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단독후보가 되니 표를 더 얻기 위해 싸우는 시간에 차분히 심도 깊은 정책 개발을 위한 생산적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고, 짧은 임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을까를 모색하게 되었다.
우리 감리회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끼친 영예로운 발자취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오늘날은 시대에 걸맞지 않은 선거제도로 말미암아 감독직을 비롯한 국 위원을 차지하려는 자리다툼과 소송으로 선배들이 이뤄 놓은 아름다운 업적에 누를 끼치고 위상이 추락하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어느 학교 출신인가를 아예 몰라라 할 수는 없겠으나, ‘3개 신학대학’과 연신, M.Div. 출신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서 학연을 내려놓아야 한다. 정치 써클도 마찬가지다. 선하고 유익한 정책을 이뤄가기 위한 ‘포럼’이 아닌 이권 집단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는 생각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이번에 서울연회 감독이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계파와 학연과 지역 연고를 넘어서 단일화를 이루도록 도와주신 존경하는 선배 감독님들과 중진 목회자들, 평신도 지도자들의 역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면이 많은 사람이지만 지방 감리사들과 타 연회 감독 당선자들과 연합하고 협력하여 신의와 충심으로 서울연회와 감리회를 위해 섬기고, 고질적인 분쟁을 그치고 화해케 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잃었던 자존심을 회복하고, 본연의 자세를 되찾아, 각기 교회를 부흥시키도록, 의욕을 고취하는 감독의 사역을 감당하려고 한다. 이 중대한 사명을 잘 수행하도록 중보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며 인사말을 맺는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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