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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누구인가
그리스도론의 역사김동건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4만 8000원.

‘예수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기독교 신앙뿐 아니라 신학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주제였다. 2000년의 기독교 역사 동안 각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관심이나, 언어, 의문에 따라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힘썼고, 그 결과는 ‘그리스도론(基督論)’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각 시대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그리스도론이 존재하며, 각 그리스도론에는 그 시대의 신앙적 고민과 열정, 신학적 쟁점, 그리스도인의 자기 고백이 모두 들어 있다.

평생 그리스도론을 연구해온 김동건 교수가 기독교의 초기 그리스도론에서 현대의 그리스도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가장 대표적인 그리스도론을 다룬 ‘그리스도론의 역사: 고대 교부에서 현대 신학자까지’를 출간했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리스도론의 역사’를 나열해 정리하지 않고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그리스도론이 나오게 된 이유와 그 그리스도론의 초점 그리고 구조에 집중했다. 덕분에 독자들은 그리스도론의 유형뿐 아니라, 그리스도론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고,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문제까지 고민할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먼저 1000쪽이 넘는 이 책은 그리스도론과 관련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와 중세 초기를 대표하는 그리스도론들로 사도 교부들의 그리스도론, 동방과 서방을 대표하는 오리게네스, 카파도키안 교부들, 테르툴리아누스, 아타나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키릴로스의 그리스도론을 해석하고 평가했다. 중세기로 넘어가서는 대표적인 그리스도론과 여러 그리스도론에 얽힌 논쟁 그리고 시대를 대표했던 안셀무스, 아퀴나스, 아벨라르, 오캄의 그리스도론을 다뤘다. 종교개혁시대를 대표하는 루터와 칼빈의 그리스도론을 풀어냈고, 근대와 역사적 예수의 탐구에 따른 ‘역사적 예수’의 연구발전 단계와 그에 따른 예수의 모습을 그려냈다. 

물론 신학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와 성도라면 충분히 접해봤을 바르트, 불트만, 틸리히, 본회퍼, 몰트만, 판넨베르크, 샤르댕, 크로산 같은 신학자들 그리고 해방신학과 민중 신학의 그리스도론을 비롯한 포스트모던의 그리스도론 등 현대의 대표적 신학자들의 그리스도론과 흐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시대별 그리스도론의 구조와 유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평면적 설명을 넘어 시대별 상황과 그에 따른 신앙고백의 이유를 볼 수 있게 되고, 종국엔 우리 시대의 바른 신앙고백의 토대를 고민하게 된다. 성경에 근거하면서도 역사와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예수’의 모습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절로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김 교수는 책 말미에 주제와 인명별 색인도 수록했다. 설교자들을 위한 배려다.

저자 김동건 교수는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B.A.)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공부를 시작했다.(M.Div.) 영국 에든버러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Th.M.), 에든버러대학교에서 현대 그리스도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Ph.D.) 현재 영남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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