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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삶으로 살아낸 웨슬리처럼 살기 원합니다”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

감리교회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철저한 성경의 사람이요 성령의 사람이었으며, 자신이 가진 신앙과 조직을 바탕으로 사회를 변화시킨 인물이다. 그래서 감리교회와 감리교인들은 웨슬리를 자랑스러워하고 웨슬리를 따르려 노력한다.
그런데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웨슬리가 감리교회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웨슬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했고 ‘한 책의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자신을 단련했는지, 뜨거운 신앙을 어떻게 사회와 더불어 나아갔는지를 알고 그를 따르기 시작한 이들이 감리교회 외에도 많이 존재한다.
여기 웨슬리의 모든 것이 좋아 웨슬리를 따르고, 또한 웨슬리를 따르는 이들을 모아 참신앙을 회복하려는, 소위 ‘웨슬리에 미친’ 사람이 있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뉴월드교회)다.

웨슬리는 나의 롤 모델
양기성 목사가 웨슬리를 롤 모델로 삼은 첫 번째 계기는 그가 성령을 체험한 날이 웨슬리의 회심일과 같기 때문이었다. “1972년이었지요. 5월 24일 새벽 2시에 방언을 받고 뜨겁게 성령을 체험하고 신학을 할 결심을 했습니다.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살았는데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해 조종남 박사님으로부터 웨슬리에 대해 듣고 그와 같은 목회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그의 회심일이 5월 24일임을 알고 기쁘고 감격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양 목사는 웨슬리 같은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영성뿐 아니라 지성을 갖추자’라는 생각을 하고 신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일반대학에서 교육학 4년을 행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후 15년 전인 2003년, 양기성 목사는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맞아 열린 세계학술대회에 웨슬리의 행정에 대한 강의를 부탁받으면서 웨슬리에 또 한번 빠지게 된다. 행정학박사학위를 지닌 그는 강의를 준비하면서 웨슬리의 행정적 탁월함에 놀라게 됐고 행정을 신앙과 연결한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년 뒤 웨슬리 세계학술대회가 신촌성결교회에서 열렸는데, 그때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를 발족하면서 사무총장이 됐습니다. 당시 초대 대표회장이 김선도 감독님과 조종남 박사님이셨지요.”

‘웨슬리의 일곱 형제교단’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김선도 감독을 초대회장으로 이후 감리교회에서 김고광, 김한옥, 김영한, 김철한 목사 등이 함께 회장직을 맡아 감리회 뿐만 아니라 전국 교회에 웨슬리를 전하는 일에 힘을 다했다. 이들 외에도 성결교회의 이정일 목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고세진 박사, 나사렛대학교 신민규 총장 등 많은 이들이 “이 시대에 웨슬리정신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았다. 그렇게 국내에서 43회의 대회와 4차례의 국제대회를 연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오는 2020년 5차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웨슬리지도자협의회에 함께 하고 있는 교단은 감리교회 외에 기성과 예성, 나사렛, 구세군과 순복음교회가 있다.
양 목사는 이 6개의 교단과 미국의 UMC를 합쳐 ‘웨슬리의 7형제교단’이라고 칭하는데, 이 7개의 교단이 연합해 웨슬리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면서 양 목사는 감리교회를 향해 “진정한 웨슬리안인 감리교회가 웨슬리의 뜨거운 성령을 가져야 하는데, 뜨거움이 사라진 것이 아쉽다”면서 “감리교회 안에 다시금 웨슬리운동이 펼쳐지길 기대하고, 형제교단의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웨슬리 운동 전국에 퍼져야
양기성 목사는 웨슬리에 대해 “학자보다 운동가였다”고 평했다. 그리고 “역사에서 나라를 살린 사람은 학자나 선비가 아니라 운동가였다”면서 “전국 교회가 웨슬리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목사의 이야기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일부 목회자들이 ‘목회자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동양철학에서는 임금과 신하 등 위 아래의 계급이 존재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섬기러 오신 분이셨으며, 웨슬리 역시 말씀이 필요한 곳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서 행동을 실천하는 행동실천가였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양 목사는 “웨슬리처럼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과 더불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온 교인이 동네의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살피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말씀과 성령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성경을 읽고 연구만 하지 말고 성경을 바로미터로 삼자”고 강조한다.
이러한 양 목사의 생각은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조직에서도 나타나는데, 양 목사는 협의회가 정치적 모임이 아니라 운동기구로 발전하고 행동하기 위해 교단장 중심의 모임이 아닌 ‘웨슬리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목회자와 학자들’의 모임으로 이어가고 있다.

가르치고 배우는 모임
“함께 하는 교단들이 모두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리교회는 웨슬리안의 장자교단으로서 웨슬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웨슬리의 조직을 교회 안팎에서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성결교회는 윤리적이고 내적인 성결을 중시해서 뜨거움이 있지요. 반면에 어느 교단이나 하나를 중시하면 다른 부분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협의회를 통해 서로 잘 배워간다면 한국교회에 진정한 웨슬리정신이 살아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양기성 목사는 그동안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가 전국 교회를 찾아가 웨슬리를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웨슬리처럼 살도록 캠페인을 펼치는 등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웨슬리 운동을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펼쳐지도록 하기 위해 현재 세계 곳곳에 지회를 조직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오는 2020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2020 제5차 웨슬리언 세계대회 및 국내선교대회’를 통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뉴욕과 아틀란타 등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데 앞으로 시드니, 런던, 독일 등 세계 12대 도시에 웨슬리지도자협의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이 1년에 한번 모여 세미나와 단합대회를 열고 음악제와 장학사업, 웨슬리언 상을 수여하는 웨슬리페스티벌을 꿈꾸며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협력해주시며, 웨슬리운동에 함께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혜은 기자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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