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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된 듯한 북한 태도 … 착시 현상에 속아선 안 돼”한국교회언론회, 북 국무위원장 신년사에 논평 내놔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4일 논평을 내고 “북한의 태도가 진전된 듯 보이지만 그 착시현상에 속아서는 안된다”며 “우리 정부는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조미 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북한이 발표한 ‘완전한 비핵화로 가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라는 천명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길’을 주장해 그 속내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면서 “발표 내용만으로는 그 실상과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북측이 발표한 신년사를 종합하면 자신들의 핵을 실제적으로 폐기할 뜻은 없고 이미 갖추고 있는 핵무기를 가지고 국제적으로 협박과 협상용으로 쓸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며 “뿐만 아니라 한국 측으로부터 여러 가지 지원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쓸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론회는 “북측이 진정성을 갖추려면 그들이 먼저 핵 신고를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해야하고 전 세계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파괴해야 하며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에 당사자국 간에 합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회는 주요 언론들이 북한의 입장을 환영하고 그들의 홍보매체처럼 보도했으며 정부 역시 환영의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다. 언론회는 “우리는 지금 어느때보다도 냉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생각, 행보, 그리고 확실하고도 분명한 합의, 그 합의된 것에 대한 실행 프로그램이 정확히 작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회는 “실효성도 없이 마치 북한 태도가 진전된 것과 같은 착시현상에 속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통일시계는 같이 움직여야 하며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을 평화적 시간의 움직임으로 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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