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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 식민통치의 불법성‧야만성 지적했던 독립운동”2‧8독립선언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학술심포지엄‧국민 대토론회 개최

2‧8독립선언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걸‧표용은)는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8 獨立宣言 - 지나온 100년과 이어갈 100년’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및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독립운동사‧헌정사‧민족사에서 가지는 2‧8독립선언의 정신과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8 독립선언서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 김학준 이사장(인천대학교, 단국대 석좌교수)은 △2‧8독립선언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 내용, 의의와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동시에 3‧1운동을 촉발시킨 2‧8독립선언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설명하며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2‧8독립선언을 주도한 대표자들은 최팔용, 윤창석, 김도연, 이종근, 이광수, 송계백, 김철수, 최근우, 백관수, 김상덕, 서춘 등 11인으로 1919년 1월부터 독립선언을 모의했다. 또한 동경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진행된 한국유학생대회에서 이광수가 작성한 선언서와 결의문을 낭독과 함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곧 독립선언서를 일본국회에 제출하려 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유학생대회에 참석한 6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이사장은 “2‧8독립선언은 일제의 조선식민통치의 불법성과 야만성을 거세게 비난한 선언문”이라며 △조선(한국)은 자주독립국가로서 한일합방은 한국인의 뜻에 어긋나는 것인 만큼 일본은 한국을 독립시킬 것 △미국와 영국은 일본의 한국병합을 솔선해서 승인한 죄가 있으므로 속죄 의무를 질 것 △이에 응하지 않을 때 우리 민족은 생존을 위해 자유행동을 취해 독립을 달성할 것 △앞으로 독립할 국가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르는 신국가로 세계평화와 인류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2‧8독립선언의 출발점은 ‘한일합병’을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해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임을 꼽으며 “이 출발점 위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우리 민족의 대표기관을 통해 달성하되 외교적 수단을 병행한다는 것, 그 뜻이 이뤄지지 않을때는 일본과 ‘영원한 혈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김학준 이사장은 2‧8독립선언의 의의에 대해 조선(한민족) 독립운동사에서 최초로 발표된 선언문이라고 강조하며 “일제 심장부인 일제의 수도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쾌거였다”고 말한 뒤, “일제 얼굴에 백주에 따귀를 때린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2‧8독립선언은 그 뜻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일제와 ‘영원한 혈전’을 벌인다는 결의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3‧1독립선언의 공약 3장이 지향한 ‘평화적 해결’과 대조된다”고 분석했다.

기조강연에 이어서는 진행된 발제시간에 ‘재일본동경조선기독교청년회의 활동과 항일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이명화 위원(전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은 재일본도쿄기독교청년회(조선YMCA)에 대해 “일본이라는 공간에서 한인 유학생들과 함께 고난의 시대를 함께 하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위원은 “기독교 종교단체로서 유학생들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유학생사회를 이끌어갔던 민족운동의 지렛대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조선 민족자결의 발현과 지속-2‧8독립선언의 응집성(김숭배, 연세대 통일연구원 상임연구위원) △‘민족’과 ‘독립’과 ‘평화’-2‧8독립선언의 사상사적 위상과 함의(김석근,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동경여자유학생과 2‧8독립운동-김마리아를 중심으로(박용옥, 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라는 제목의 발제가 진행됐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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