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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인가? 기독학부모인가?김세환 목사(덕신고등학교 교목)

요즘 모 방송사의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을 하였다. 1회 1.7%라는 시청률에서 20회 최종회는 23.7%를 기록하기까지 무척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4명 중의 1명이 시청을 한 결과이니, 종편에서 기록하는 시청률치고는 꽤나 높은 편이었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입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상황이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실제를 너무나 잘 반영하고 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일지도 모르겠다.

몇 년전에 화두가 되었던 질문이 있다. “학부모인가?” “부모인가?”라는 질문이다. 지금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학부모와 부모이 차이점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다. 관련 책들도 나온다. 그만큼 우리들은 부모였다가,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그 순간 학부모로 변한다. 이렇게 학부모와 부모의 차이점을 공익광고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했었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마음속에 깊은 감동을 주는 말인 것 같다. 그렇다.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그것이 참된 교육의 시작이다.

나는 여기에 또 하나의 질문을 하고 싶다. 여러분은 학부모인가? 기독학부모인가?

기독교 신앙을 가진 가정에서 어렸을적에는 예배도 열심히 참여하고, 성경암송대회, 성경퀴즈대회 등 교회나 지방회, 연회의 행사에도 잘 참여한다. 그렇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유를 살펴보면 공부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점점 부모에서 학부모로 변해가고, 기독학부모로라는 의식은 없어져 버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면 더 심해지고, 고등학교는 더욱 심해진다. 토요일에 교회 모임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이유는 과외나 학원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일에도 학원이나 과외를 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교회에서는 예배 외 시간에 모임을 갖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시험기간은 더욱 심하다. 부모님은 그것을 방관하거나 오히려 공부와 학원을 독려한다. 여기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신앙이나 믿음보다는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기독학부모도 사라져간다. 기독학생도 사라져간다. 한마디로 다음세대의 기독교교육이 위태로운 것이다. 이것을 바로 잡는 첫 단추는 우리가 그냥 학부모나 부모가 아니라 기독학부모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를 선택할 때에도 기독교학교인가 아닌가를 생각해야 하고, 신앙생활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 부모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 세상은 스펙을 쌓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세상적 가치관으로 볼 때에는 필요한 것들이 참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그렇게 중요한 것들도 아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인생은 결코 낙오자가 생기지 않는다. 세상은 공부를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고 말하지만, 주님은 그것을 역전시킬 수 있는 분이시다. 무엇보다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복되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하고, 교사가 필요하고, 학부모가 필요하다.

2019년에는 덕신고에서 학부모기도회를 더 활성화 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더 이상 학부모와 부모를 넘어서 기독학부모로서 설수 있도록 돕고 싶다. 덕신고 학부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믿음의 부모님들이 기독학부모로서 바로 선다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더 바로 서지 않을까 싶다. 2019년도에는 우리 아이들이 신앙의 반석 위에 바로 서서 공부 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욕심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헤아리는 기독학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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