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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무너진 장막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9:11-12)

위에 나오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에서 ‘장막’은 히브리어로 ‘숙곳’이다, ‘숙곳’은 ‘장막’이라는 뜻도 있고 이스라엘의 도시 명칭이기도 하다. ‘장막절’(초막절)도 ‘숙곳’이라고 한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이란 다윗이 주변국을 통치하던 요충지였던 ‘숙곳’이 폐허로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숙곳’이라는 지명은 야곱과 관계가 있는데,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창 33:17)에서 유래한다. 숙곳은 요단강 동쪽 갓 지파의 도시 가운데 하나로(수 13:27) 기드온이 필요한 양식을 주지 않은 일로 인해 숙곳 사람들을 죽이기도 하였다(삿 8:4-17).

숙곳은 솔로몬 시대에 주물공장이 있었지만(왕상 7:46) 남북분열이후 북이스라엘에 속한 땅이었다가 아람의 하사엘 군대에 의해 파괴된 후(왕하 10:32-33) 더 이상에 이스라엘에 속한 땅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는 남 유다를 의미하는 ‘다윗 왕국’을 다시 회복한다는 뜻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도시였다가 무너져 버린 ‘숙곳’을 다시 일으켜 다윗 때와 같이 주변국을 기업으로 얻기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구원의 메시지이다.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시 60:6-8)

다윗의 무너진 장막(숙곳)을 일으킨다는 것은 멸망하고 흩어져 버린 이스라엘의 회복뿐만 아니라 분열되었던 남북이 다시 하나가 되고, 모압, 에돔, 블레셋 등 주변국들까지 통합하는 옛 다윗 시대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때가 되면 씨를 심을 때까지도 추수를 하고 포도주 틀을 밟아야 할 만큼 곡식이나 포도주의 수확이 풍성할 것이며, 만국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돌아와 황폐해진 성을 건축하며 포도원을 가꾸고 포도주를 마시고 농사하며 수고한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암 9:13-14).
아모스는 마지막으로 세상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돌아와 정착하게 되고 다시는 추방되거나 쫓겨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으로 그의 예언을 끝맺고 있다.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9:15)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죄로 인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고 남은 자들을 통해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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