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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칭찬을 합시다김영호 목사(강동지방 대명교회)

예수님은 칭찬을 별로 안 하시다가도 과한 칭찬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한 백부장이 예수님에게 나아 와서 중풍병으로 고생하는 하인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서 고쳐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백부장은 예수님에게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백부장의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마 8:10)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백부장에게 과한 칭찬을 하신 것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칭찬을 받고 한없이 고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과한 칭찬을 하시기를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보고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다”(민12:3)고 하셨습니다.

부족한 저에게도 과한 칭찬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저를 만날 때 마다 주님을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저를 보고 한 교파가 못하는 일을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은 과한 칭찬 중에 최고의 칭찬은 한 배재대학교 학생이 제가 쓴 ‘사도의 노래’ 라는 책을 읽고 목사님은 300년 후에 요한 웨슬리라고 평가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칭찬은 ‘성품 좋은 그리스도인’ 이라는 것입니다.   

호남선교연회 ‘재 개척학교’가 익산 영생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목회자의 자기 관리’라는 제목으로 3시간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수강한 목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런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과한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칭찬해 달라고 말(부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답례로 이렇게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하는 목회자들을 본 적이 없다고 칭찬 하였습니다.

구정연휴에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형사들이 범죄자를 잡기 위하여 치킨 집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사가 잘 안돼서 사장이 치킨집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형사들이 아예 치킨집을 인수하여 운영하면서 잠복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장사가 잘 되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 원인 중에 하나는 과한 셀프 칭찬에 있었습니다. 주문전화를 받을 때, ‘세상에 없던 ◯◯치킨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치킨을 비싸게 받아도 줄을 서서 사 먹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형 쇼핑몰을 개장하면서 ‘세상에 없던 쇼핑몰’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한 셀프 칭찬을 장사하는데 활용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칭찬하기가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시기 질투를 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만만인데 사울은 천천이라고 사람들이 다윗을 칭찬 했을 때, 사울이 다윗을 시기 질투하여 죽이려고 하는 것을 보십시오. 다윗을 죽이려던 사울이 다윗보다 먼저 죽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시기 질투 하지 맙시다. 마음껏 과한 칭찬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듭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칭찬하기가 조심스러운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과한 칭찬을 받은 사람이 교만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교회 공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성도가 있었습니다. 다른 성도들로부터 과한 칭찬을 받은 이 성도가 교만해 졌습니다. 공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를 정죄하고 목회에도 간섭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성도는 교회 공동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과한 칭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칭찬을 받을수록 겸손해야 하겠습니다.

말하는 대로 됩니다.(막 11:23) 말하는 대로 된다는 것은 칭찬하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칭찬도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과한 칭찬을 합시다. 과한 칭찬을 주고받을 때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감리교회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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