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감리회
마치 편안한 여행처럼 기도하는 모임한국교회 살리는 10주간 기도학교
휴대폰 반납…전원 독방‧침묵 훈련
“목회현장 적용 아이디어 얻기도”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 숲 속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이런 계절에 깊은 산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무는 특별한 기도 워크숍이 있었다. 한국기독교영성연구소(이사장 동탄시온교회 하근수목사)의 후원으로 지난달 25-26일 양평 대한수도원에서 “열 번의 물러남-한국교회를 살리는 10주간 기도학교”(대표 김수천 교수, 운영위원장 최완규 목사)의 제5차 워크숍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기도학교 방침대로 전원 독방을 사용하며 전화기를 반납한 채 대침묵과 소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이번 워크숍의 특색은 다양한 목회자들과 평신도가 참여한 것이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 영성적 교회 공동체 사역을 하는 전도사, 비행 청소녀들을 위한 쉼터 사역을 하는 여목사, 인천 길병원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하는 목사, 그리고 중국 청해성 지역에서 고아들을 위한 사역을 하는 선교사 등이 참여했다. 또한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는데, 장로교(통합),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교단의 목회자들이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박사나 박사과정의 목회자들이 다수 참여해 여러 신학교에서 영성학을 연구하는 이들로부터 기도학교에 대해 피드백을 듣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마련됐다.

기도학교 워크숍은 침묵기도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첫날 저녁 마지막 시간에는 김수천 교수의 인도로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등 뜨거운 회개의 찬송을 부르고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같은 성령을 갈망하는 찬송을 부른 후에 롬 1:29-31을 묵상하며 자신들의 죄악의 목록을 성찰했다. 그리고 뜨거운 회개의 기도를 드린 후에 성령을 갈망하는 통성기도와 성령의 임재 안에서의 침묵기도를 드렸다. 참가자들은 9가지의 다양한 기도에 대한 강의와 기도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통해 다양한 기도를 배웠다. 모든 강의가 30분 강의, 30분 기도 실습, 그리고 30분의 나눔과 영성지도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은 자신의 목회 현장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1박 2일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첫날 오후 첫 시간은 야외에서 창조물 묵상 기도를 드렸다. 최완규 목사의 강의를 듣고 숲속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돌보시는 주님의 손길을 묵상했다. 그리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마 6:30)라는 예수님의 음성을 회상했다. 두 번째 기도훈련으로 찬양을 통한 임재와 쉼을 주제로 김종섭 목사(나함워십대표)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찬양을 드리며 하나님의 깊은 임재와 쉼을 경험하였다. 한 참석자는 이때 부른 찬양 콘티가 좋다고 하며 찬양 콘티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첫날 저녁 취침 전에는 최완규 목사의 인도로 의식 성찰 기도를 배우고 실습하였는데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안된 이 기도법을 통해 참가자들은 매일 자신의 의식을 성찰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받았다.

둘째 날 아침은 최완규 목사의 인도로 봉사와 기도를 배웠다. 강의 후에 실제로 설거지 봉사와 식당 바닥 물걸레 청소를 했다. 수도원의 원장은 수도원 역사에서 참가자들이 설거지와 청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관상과 봉사 (Contemplation and Service)”라는 전통적 영성의 두 방향을 실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침식사 후에는 김수천 교수의 인도로 탄원시를 활용한 힐링의 기도를 배우고 실습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이런 저런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이 기도를 통해 참가자들은 상처들을 주님 앞에 토로하며 서로 나눔과 힐링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김수천 교수의 인도로 죽음을 묵상하는 영성일기 쓰기를 통해 죽음과 함께 살았던 영성가들의 교훈을 배웠다. 오후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응용한 말씀묵상 침묵기도를 배웠다. 한국교회에서 실천하는 QT의 한계를 넘어서는 말씀 묵상 침묵기도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끝으로 예수기도(The Jesus Prayer)를 통해 일상에서 드리는 마음의 기도를 배우고 실습하고 영성지도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소감에 대해 “목회 사역을 더 깊게 하는 프로그램”, “편안한 여행을 다녀온 느낌”, “깊은 쉼의 시간” 등으로 피드백을 표시했다. 한편 1박 2일의 기간이 짧아 아쉽다는 의견들이 있어 향후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6차 워크숍은 같은 장소에서 내달 29-3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기도학교 운영위원회에서는 6차 워크숍부터 조기 등록(내달 15일까지)을 할 경우 등록비를 감면해 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목회자나 평신도 구분없이 참가할수 있으며 https://prayershcool.modoo.at 을 통해 모바일로도 등록할 수 있다.

설거지 봉사
식당청소
세미나 강의

<자료 및 사진 제공=한국기독교영성연구소>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