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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자 문동환 박사 소천한신대학교장으로 12일 장례
<사진출처=한신대 문동환 목사 추모관>

7·80년대 한국 교회의 민주화운동을 이끈 민중신학자 문동환 목사(한신대 명예교수)가 지난 9일 소천했다. 향년 98세로 고인의 장례식은 한신대학교장으로 거행됐으며,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에 마련됐다.

1921년 북간도에서 문재린 목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동경신학교와 서울의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 전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 하트퍼드 신학대학에서 종교교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한국에 돌아와 한국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성경과 교리중심의 전통적 교육에서 성경을 삶의 경험과 만남의 깨달음 과정으로 학습하는 새로운 방법의 기독교교육을 가르쳤다. 

고인이 소속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런 교육방법을 1969년 교단의 ‘교회교육지침서’로 채택했으며, 1971년 대한기독교교육협회를 중심으로 기장, 예장 통합, 감리회, 성결교 등 4대 교단의 기독교교육학자들과 함께 새로운 교회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기도 했다.

고인은 1970-71년 미국에서 연구 생활하던 중 흑인해방신학,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 여성해방신학 등을 연구했으며 브라질의 해방교육학자인 파울로 프레이리(P. Freire)의 ‘피압박자의 교육학(Pedagogy of the Oppressed)을 연구해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고인은 또 1973년 박형규 목사 등과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원회’를 설립해 청계천의 민중현장에서 의식화교육을 하였으며 이 시기 안병무, 현영학 교수 등과 민중신학을 태동시켰다.

1976년 명동성당에서 일어난 ‘3·1 민주구국선언문’ 사건과 동일방직 및 와이에이치(YH) 사건 등으로 복역했으며, 정년퇴임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에 들어가 국회의원과 평화민주당 수석부총재, 국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는 등 형인 문익환 목사와 함께 사회 민주화 운동의 최일선에서 활동했다.

 

 

가한나 기자  hann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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