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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묵상김수경 목사, 에덴교회

동장군이 물러가고 따스한 봄이 다가왔다.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이 봄의 시작을 열어주었다.

2019년 3월은 뜻 깊은 달이다. 1919년 3월1일 기미년 3·1 만세운동이 일어 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3월은 일제의 억압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달이다. 3월은 우리민족에게 매우 뜻 깊은 달이고, 교회력으로도 매우 뜻 깊은 달이다. 교회력으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달이다.

사순절이란 영어의 ‘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의 ‘Lencten’과 ‘Lenchthen’에서 나온 말인데 그 본래의 뜻은 “봄철에 햇빛 비추는 기간을 늘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순절은 사순절 그 자체보다도 부활절에 초점을 두기 위하여 ‘부활절 참회 기간’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사순절 동안 주일(the Sunday)은 사순절 기간의 부분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사순절은 부활절로부터 46일 이전에 시작하며 순수한 사순절은 40일의 기간이다.

1세기의 사순절 (Lent)은 40시간 동안이었다. 이 40시간이란 주님의 죽으신 몸을 무덤 안에 간직한 시간을 말하는 것인데 사순절은 부활절 예배가 시작하는 새벽3시에 끝났다. 2-3세기에는 40시간 대신 6일을 사순절로 삼았으며, 제4세기에는 예루살렘에서 ‘거룩한 주간’(the Holy Week)을 설정하여 6일 동안 사순절을 지켰다. 6일 동안의 사순절(Lent)은 나중에 36일의 기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것은 1년의 365일 중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 후 니케아정교회(325년)에서는 부활절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40일을 언급하였으며 731년경 사를레메뉴 시대에 36일에다 4일을 첨가하여 (4일은 성회 수요일부터 첫 사순절 주일 사이의 기간) 현재 사순절이 이루어졌다. 사순절은 부활절 이전에 40일간의 기간을 갖는다. 그 사이 주일은 포함하지 않는다. 주일은 ‘작은 부활절’(the Easter)이기 때문이다.

사순절은 전체적으로 보아 부활절을 의미있게 맞이하기 위하여 참회하면서 준비하는 기간이다. 사순절 기간에 우리는 죄 때문에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당했음을 기억하면서 참회를 통해 자기부정(self-denial) 의 진지한 모습을 나타내는 기간이다. 제4세기에는 사순절 기간에 금식일로 정하였고 신도들은 매일 저녁에만 한 끼씩 먹었다. 사순절 기간에는 육류, 술, 낙농장의 산물, 달걀을 제외한 음식을 먹었다. 중세기에는 점심식사를 허용하였지만, 종교개혁 시대에 신도들은 사순절 금식이 카톨릭교회의 부산물이라고 하여 금식을 중지하였다.

사순절은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주님의 고난을 회상하면서 참회하는 영적 준비기간이고, 부활의 신앙을 견고히 하기 위한 영적성장의 준비기간이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을 다시 기억하면서 진정한 회개와 자기부정(self-denial)의 진지한 생활을 수행하는 동시에 세상을 위해 고난당하고 희생하는 영적 생활의 기간이다. 

사순절을 맞이해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현재 모습과 오늘 우리 교회들의 모습, 그리고 개인의 신앙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우리의 마음에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주님이 살아계시는 가를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과 용서와 희생의 삶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사순절을 맞이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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