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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 2기를 출범하며> 감리교회는 희망이 있다양재성 목사(가재울녹색교회, 새물결 전국총무)

우리는 시방 사순절기를 걷고 있다. 사순절은 주님의 수난을 기억하며 시대의 아픔과 고난에 동참하는 절기다. 바라기는 위기에 빠진 감리교회가 세상에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로 거듭나길 기도한다. 새물결은 성서와 신학, 영성과 기도를 운동의 기반으로 두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함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학연, 세대, 성별의 차별을 넘어 교회 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길을 나섰다. 새물결은 교회를 자본주의의 시녀로 전락시킨 번영신학을 거부하고 과학적 세계관을 무시하고 합리성조차 버린 근본주의 신학을 거부한다. 새물결은 감리회 신학을 재정립하고 한국적 신학을 세워 진정한 기독교, 진정한 한국교회, 진정한 감리교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새물결은 2018년 6월 15일 413명의 발기인들이 모여 창립되었다. 그간 감리회 개혁을 위해 일어난 감리교회민주화추진위원회, 감리교회민주화협의회, 감리교목회자협의회,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를 이어 감리교회의 개혁과 올바른 목회자 운동을 전개하고자 창립되었다. 그간 조직사업과 입법운동, 영성 및 정의운동에 참여했다. 

오늘날 교회의 타락상은 그 위험수위를 넘었다. 목회자의 비리와 성적 타락. 신학과 신앙의식의 부재, 지도력의 추락과 선거부정, 목회자 생활의 양극화, 교회와 성직의 매매 및 세습 등 많은 문제들이 표출되면서 감리교회는 길을 잃었다. 감리교회는 얼마 전 사법부의 감독회장 당선 무효 판결로 치명타를 입었다. 이는 진실한 신앙을 상실하고 물신풍조를 따랐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뜻을 묻기 전에 사람의 기호를 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새물결은 감리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물어 그리스도의 완전에 이르는 길로 나아가고자한다.

새물결은 목회자 및 신자들의 영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예전 및 예배 갱신, 목회 개혁과 개발로 교회의 품위를 높일 것이며, 구조 및 제도개혁을 통해 적폐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제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자 한다. 새물결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어났던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받아 시대 정의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나설 것이며 역사의 요청에 응답하고, 교회의 공공성 회복과 목회자의 도덕성 향상을 도울 것이다.

영성은 교회의 뿌리다. 교회는 예수의 비움과 청빈, 나눔과 섬김의 영성을 기반으로 하나님 나라 실현을 목표로 삶을 재구성해야 한다. 예수는 하나님의 현존을 매순간 의식하고, 하나님과의 친교를 통한 내면적 영성, 관상적 영성을 추구하셨으며, 고난의 현장을 찾아 그 아픔을 같이 하는 실천적 영성, 사회적 영성을 추구하셨다. 영성회복과 더불어 현장신학의 재구성도 절실하다. 근본주의적 신학으로는 새로운 세계를 돌파할 수 없다. 한국적 신학을 재정립해야 한다. 자기 성찰, 거룩한 독서, 관상기도, 예수기도, 성심기도 등 다양한 영성기도를 접목하여 내면의 힘을 기르고자 한다. 아울러 진실성을 기초한 목회자 윤리강령을 만들어 실천하고자 한다.

현안은 그 시대가 교회에 위임한 역사적 과제이며, 교회는 현안에 대해 정직하게 응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 예수는 민중을 학대하는 불의한 로마제국, 헤롯 정권에 저항했고 위선적인 종교권력에 심판을 선언했다. 현안을 풀기 위해 현장에 참여하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신 분은 예수다. 교회는 정치, 분단, 환경, 여성, 인권, 노동, 농민문제 등 사회현안을 기독교적 과제로 받아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분단을 극복하는 평화통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목회자생활안정법, 의회법, 선거법, 은퇴법, 인권법 등, 가장 시급한 법은 입법투쟁을 통해 제정, 개정하고자 한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보호대변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목회자의 급여는 교회가 아닌 교단이 주어야 하며 교회의 공공성 확립을 위해 파송제와 청빙제를 조합하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감독과 감리사, 장로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를 도입하여 선출하기를 제안한다.  

새로운 길은 기독교의 근본인 예수의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새물결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과 행동을 본 삼아 살아가는 길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 새물결은 예수를 길 삼아 걷는 사람들의 모임체이다. 예수의 이상인 하나님 나라 즉 생명평화의 나라를 세우는 일은 새물결의 목표이다. 

새물결은 감리교회 개혁을 위한 제도개혁, 영성형성, 선교정책, 목회자 정책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을 차분히 만들어 가고자 한다. 새물결은 개혁을 원하는 감리회내 다양한 목회자. 평신도 단체들과도 연대할 것이다. 새물결은 감리교회 개혁을 위해 하나님이 불러낸 예언자임을 확신하고 진정한 감리교회를 세워가고자 한다. 감리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만 있어도 감리교회는 희망이 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일은 너무나 소중한 일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우리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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