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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연재/유아 세례, 소홀히 할 수 없는 기회 ②> 아기가 태어났을 때 산모와 아기를 축복하라송규의 목사(약대교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산모와 아기를 축복하는 심방은 중요하다. 그 심방을 통해 아기의 태몽과 출생 이야기, 이름의 의미를 나누며 아이를 주의 이름으로 환대한다. 또한 출생이 가져오게 될 문제들을 다루어 준다.

① 산후 우울증은 산모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병이다.

보통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나타나는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갑작스런 호르몬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출산 및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깊어지게 된다. 거울을 볼 때마다 예전 같지 않는 몸매와 푸석해지는 피부, 쉴 틈도 주지 않고 우는 아기, 자다가도 깨어 젖 먹이고 귀저기 갈아주니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남편의 속없는 말에 억장이 무너진다. “너는 애 낳아도 아줌마는 안 될 줄 알았다. 좀 꾸미고 다녀.”

산후 우울증이 시작되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안하거나 눈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자책감에 시달리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아기의 출생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심각하게 병들어 갈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정서적으로 서로 지지하고 육아의 부담을 서로 나누어 가지도록 조언을 한다.

② 첫째 아이가 있는 경우, 태어난 아가 때문에 첫째가 느끼게 된 상실감을 다루어준다.

동생이 생기기 전에 엄마 아빠는 다 자기 것이었고 자기는 이 집에 왕자요 공주였다. 그런데 동생이 생긴 뒤로 일인자에서 이인자로 밀려난다. 큰 아이가 엄마 품에 안긴 아가를 보는 마음은 첩에 품에 안긴 남편 보는 마음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큰 아이는 아가처럼 다시 기저귀를 차려는 행동을 하거나, 젖병을 다시 물려는 퇴행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없을 때 동생에게 해코지하기도 한다. 동생이 없어져야 자기가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③ 아가들의 마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야기 해 준다.

뿐만 아니라 ‘유아의 심리적 탄생’(마가렛 S 말러 외, 이재훈 역. 유아의 심리적 탄생. 서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1997) 과정을 설명해 주며, 엄마와 상호 관계 속에서 아가의 정신이 탄생하기 때문에, 유아 초기에 엄마와의 건강한 애착 관계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언해 준다.
누구나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 그러나 0-3세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감이고 정서적인 발달이 잘 된 아이가 똑똑하게 자란다.

엄마와 아기 사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고, 젖을 먹이면서 안고 바라보는 대화를 통해 아기의 마음과 정신이 탄생한다. 이 시기에 형성된 애착이 안정 애착이냐 아니면 불안정 애착이냐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

안정애착을 가진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욕구와 검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또래 사이에 인기가 많고, 리더십이 있으며, 학습 능력도 우수하고, 행복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 아기성장보고서 제작팀, 아기성장보고서: E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5부작 중 3부 ‘애착’편)
그래서 만 3세가 되기까지는 누구에게 장시간 맡기지 말고 반드시 엄마 품에서 키우도록 권면한다.

그리고 유아 세례에 대해 준비하게 한다.

유아 세례는 무엇인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명령하셨다.(마태복음 28:19). 그런데 아이들이 세례 받았다는 기록은 성경에 없다. 다만 루디아와 그의 온 집안사람들, 빌립보 간수와 그 온 가족이 세례 받았다는 말씀에서(사도행전 16:14, 33) 그 집에 있었을 유아와 아이들도 세례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예수님은 아이들을 정말 많이 사랑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의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누가복음 18:16-17).

그런데 아이들은 스스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대신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게 한다. 유아 세례를 받는 나이는 1세부터 5세까지이며, 부모나 후견인이 동의하고 세례식에 참석하면 세례를 받을 수 있다.

유아 세례는 놀라운 축복이다. 유아세례는 아이가 하나님의 것임을 확증하는 하나님의 행위이며, 하나님 은혜의 신비와 영구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아이를 하나님의 신비로 이해하고,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고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키워야 함을 자각한다. 유아세례를 통해서 유아와 부모와 교회와 교인과 하나님이 합동하게 된다.

① 유아는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셔서 돌보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신다.
② 유아 세례인 부모는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할 것을 다짐한다. 내 기분과 내 뜻대로 키우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하나님의 자녀로 키울 것을 하나님 앞에서 결심하는 것이다.
③ 교회 공동체는 유아 세례인을 교회 이름으로 환영하고 세례인 명부에 기록한다.
④ 교인들은 유아 세례인이 믿음이 잘 자라도록 기도해 주고 돌봐주겠다는 다짐을 한다.
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아이를 하나님 손바닥에 이름을 새기시고, 눈동자처럼 지켜주시며,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이끌어 주신다.

또한 세례란 우리 이야기를 하나님이 함께 써 가시는 공동 저자임을 의례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례 때부터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으셨고, 아무것도 그 결속을 끊을 수 없다.
우리가 성인이 되어서도 ‘과연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가?’를 자문하게 될 때, 우리는 이미 세례를 통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깨닫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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