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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잘 깨어 일어났는가?이정환 목사(웨슬리암호연구소)

웨슬리 목사님의 암호일기를 쓰려면,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질문이다. 이른 아침, 새벽잠을 깨면서, 가장 먼저 기도하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었다. “아침에 잘 깨어 일어났는가?” 일어나면서 자기 몸의 상태를 살피고, 마음과 영혼의 상태를 점검하는 질문이었다.

<개역 개정판> 시편 127편 2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새번역>은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 하고 번역하였다. “여호와” “사람” “사랑” “잠” “복”에 초점을 맞추는 말씀이다. 주님께서 평안한 숙면을 허락하신다는 뜻이다.

웨슬리 목사님도 같은 말씀을 인용하면서 기도하였다. 순회 설교자 존 플로이드가 고열로 앓아눕고 발이 퉁퉁 부어 만질 수도 없고, 극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을 때였다.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였더니, 그때부터 통증이 사라지고 단잠을 잘 수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플로이드의 예화는 특별하지만, 웨슬리와 암호일기와 잠과 경건생활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피기에는 충분하다.

암호일기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일기였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살펴서 경건생활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와 이웃과 사회의 상태를 살펴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기였다. 웨슬리는 큰일을 해결하기에 앞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려고 노력하였다. 큰일을 작게 쪼개고 나누면 작은 일이 되고, 작은 일을 하나씩 해결하면 큰 일이 해결되는 그런 방법이었다. 웨슬리 목사님이 만들어 실천한 대단한 방법이었다. 암호일기는 그런 방법으로 기록된 일기였다. 그 실천과 적용의 예가 그가 만든 속회 조직이다.

암호일기에는, 매일 아침잠을 깨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는 항목이 있다. 물론, 암호일기의 겉모습만 보아서는 알 수 없는 방법이다. 암호의 세밀한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야 보이는 방법이다. 사람의 일상생활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분석해서, 분자 단위 원자 단위 쿼크 단위로까지 쪼개어 놓았다. 웨슬리 목사님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옥스퍼드 대학 종신교수로서 가르쳤던 학과목과도 관련이 있고, 그의 대학 교수법과도 관련이 있다.

논리학을 가르쳤다. 사람의 생각을 분석하고, 분석한 생각의 단위들을 다시 결합해서 체계를 세우는 논리학이었다. 고전 언어를 가르쳤다. 수천년 역사 속에 위대한 생각의 단편들이 어떻게 모아지고 전달되었는지, 그 내용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학문이었다. 철학을 가르쳤다. 분자 단위 원자 단위 쿼크 단위로까지 쪼개 놓은 핵심에,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그 본질 속의 더 작은 핵심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르치는 철학이었다.    

웨슬리 목사님의 암호일기를 소개하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며 질문하신다. “어떻게 교회에 적용할 수 있을까?” 웨슬리처럼 쪼개고 나눌 수 있는 능력은 쉽게 훈련할 수 없다. 혼자서 그리고 홀리클럽 청년들과 함께 거의 매일 훈련한 결과였다.

산산조각으로 나눈 세밀한 내용을 다시 하나로 묶는 일은 더욱 어렵다. 거기에다 암호까지. 하지만, 웨슬리 목사님처럼 아침에 잠을 깨면서 기도할 수는 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의 상태와 마음과 경건의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누구나에게 주시는 밤과 쉼의 기회를 단잠으로 자고 충분히 회복해서 일어났는지? 단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 무슨 문제로 그 귀한 시간을 허비하였는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건강한지? 찌뿌둥하거나 불편한 곳이 있다면, 웨슬리처럼 기도하면서 건강을 회복할 문제이다. 웨슬리 목사님은 그렇게 기도하면서, 개인 경건을 훈련하였다. 내 곁에 이웃은 건강한지를 점검하면서, 교회와 사회가 건강하기를 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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