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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임직원 DMZ 평화순례길 올라 평화통일 ‘간구’지난 3일 철원제일교회‧노동당사‧평화전망대 등 순례코스로
전명구 감독회장 ‘4‧27 한반도 동서 잇는 인간띠 잇기 행사’ 참여 독려
감리회 본부 임직원이 지난 3일 철원 비무장지대(DMZ) 평화순례길에 올라 한반도 평화를 간구했다. 사진은 국경선평화학교 앞에서 손에 손잡고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감리회 본부 임직원이 지난 3일 철원 비무장지대(DMZ) 평화순례길에 올라 한반도 평화를 간구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윤보환 목사(영광교회), 류호정 목사(철원소망교회) 등 80여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범국민적으로 개최되는 ‘한반도 동서 잇는 500km 인간띠 잇기 행사’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먼저 순례길에 나선 것이다. 또한 사순절을 지내며 감리회가 분단의 고난을 잊지 않고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함께 그 길을 걷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철원 옛 노동당사에서 시작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지나 국경선평화학교, 평화전망대를 방문하고, 6‧25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철원제일교회(담임 이상욱 목사)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첫 순례지인 노동당사에서는 전영숙 부장(국경선평화학교)으로부터 해방 후 북한이 공산 독재 정권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해 사용했던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에 대한 역사를 듣고, 노동당사 앞에 자리한 ‘분단 시계탑’ 앞에 서서 오늘도 흘러가는 분단의 시간을 바라봤다. 분단시계탑은 순례객들을 향해 64만5456시간 39분 28초를 가리켰다.

이내 분단의 아픔은 음악을 타고 순례객들의 마음으로 흘렀다. 다니엘 고 청년은 남북 분단의 포탄과 총탄의 자국이 남아있는 노동당사 앞에서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연주해 하나 되는 남과북을 기대하게 했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품고 버스에 오른 임직원들은 민통선을 통과해 도로 양쪽에 넓게 펼쳐진 철원 평야를 거쳐 국경선평화학교에 도착했다.

국경선평화학교를 세우고 평화의 씨앗을 심기 위해 피스메이커 양성 등에 힘을 쏟고 있는 정지석 목사가 사역의 비전을 소개하고 “작년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긴장감이 많이 완화 됐지만 평화통일을 위해 남아있는 과제들이 많다.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나서 희망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오는 27일 개최되는 ‘인간띠 잇기‘ 행사 참여를 부탁했다.

이후 평화학교 앞마당으로 이동한 본부 임직원들은 손에 손을 잡고 행사에 앞서 먼저 ‘인간띠’를 이뤘다. 큰 원을 만든 직원들을 향해 전명구 감독회장은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구하자”고 권했고 주여 삼창을 외치며 뜨겁게 기도했다. 기도 후에는 ‘평화를 노래하는 이천어머니합창단’이 합류해 ‘너와 내가 하자 되자’는 노래를 합창하고, 손을 맞잡은 순례객들과 하모니를 이뤘다.

평화의 마음을 품고 이동한 ‘평화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북녘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꼈다. 행정기획실 김슬기 직원은 “황량한 북한 땅을 바라보며 평화통일을 위해 감리교인으로서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철원제일교회 복원예배당 앞에서 단체사진.

마지막 순례로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과 함께 멈춰있는 ‘월정리역’을 지나 철원제일교회에 도착했다.

철원제일교회는 강종근 목사가 1942년 6월 신사참배 거부로 한국교회에서 첫 번째로 순교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6·25전쟁 당시 폭격을 맞아 건물의 일부만이 잔해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지난 2006년 복원이 논의된 뒤 2013년 복원예배당이 완공됐다.

남북 분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철원제일교회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통해 본부 임직원들은 ‘분단된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노덕호 교육국총무직무대리)’ ‘사회적 갈등해결과 통합을 위해서(정승희 연수원 원장)’ ‘감리교회의 화합과 부흥을 위해서(최창환 사회평신도국 총무)’ 뜨겁게 간구했다.

말씀을 전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앞두고 감리회가 먼저 순례길에 참여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성령님이 함께하신 뜻 깊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순례길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주실 평화통일을 위해 복음‧사랑‧평화를 품고 평화의 리더십을 세워가자”고 주문했다.

이상욱 목사는 “신사참배에 반대해 최초로 순교한 강종근 목사를 알리는 일을 비롯해 통일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하고 “철원제일교회 복원을 위해 감리회가 힘써 주신 은혜를 늘 기억하고 있다. 순교자의 신앙을 전파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인사했다.

노동당사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 연주 소리가 울려퍼졌다.

 

다니엘고 청년의 색소폰 연주.
분단시계탑.
노동당사 앞에서 단체사진.
국경선평화학교 정지석 목사가 비전을 설명했다.
손에 손을 잡고 평화통일을  기도했다,
 
 
 
평화전망대에서 전영숙 부장(국경선평화학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평화기도회
철원제일교회 이상욱 목사.
철원제일교회는 6‧25 전쟁 때 파괴되어 일부 흔적만 남아있다가  지난 2006년 복원이 논의된 뒤 2013년 복원기념예배당이 완공됐다. 사진은 등록문화재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23호 구 철원제일교회로 지정된 옛 터.

 

가한나 기자  hann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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