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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카페교회 개척최혁기 목사(새로운교회)

한국교회에 젊은층과 노년층으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면서 그에 따라 젊은층이 떠나가게 되고 대안적 목회와 새로운 스타일의 목회가 다양한 형태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과도기에 젊은 목회자들의 다양한 도전은 그루터기에 새싹이 나오는듯한 소망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크리스천들도 조금은 새로운 형태의 여러 교회에 관심을 보이며 찾아다니고 있다.

그중에서 카페교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하거나 상담을 통해 카페 교회를 어떻게 운영하면 되는지 묻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카페교회에 대한 인식이 핑크빛이다. 카페 하나 뚝딱 인수해서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는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를 내리면 쉽게 카페교회가 운영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과연 그렇게 쉽게 카페교회가 운영될 수 있을까?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더욱 만만치가 않다. 실제적인 자영업자가 되는 것인데 과연 비즈니스가 그렇게 쉽게 될 리가 없다. 목회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카페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이다. 기본적으로 커피의 맛도 평가 할 수 없고 커피를 내리는 것도 서툴텐데 하물며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다.

카페를 맡아서 운영할 정도가 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커피를 알아야 한다. 커피머신을 다루는 법부터 카페의 다양한 메뉴 레시피까지 다 익혀야 한다. 디저트류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손님들과의 관계와 카페의 분위기까지 신경써야 한다. 핸드드립도 내릴 줄 알아야 하고 라떼 아트도 연습해야 하며 로스팅도 배워야 한다. 최소 1년 정도는 커피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후에도 카페를 운영하면서 계속해서 배워나간다고 보면 된다.

다른 카페 대표들과 연합하는 자리도 필요하고 인테리어부터 재료 공급처까지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하다. 카페에 대해서 준전문가가 되어서 카페를 운영해야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서비스 마인드이다. 목회자들은 대부분 교인들의 대우를 받던 습관이 있어서 카페에서 반대적 입장으로 손님들을 대우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색하다. 겸손과 인내, 친절과 평안, 미소와 온화한 말투가 필수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회를 처음 개척하는 것도 준비가 필요하다. 공동체 멤버들을 모아야 하고 그들과 긴시간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며 예배 모임과 성경 공부 모임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교회 공동체로 자리를 잡아가야 한다.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하며 상담해 주고 비전과 사명을 응원해 주어야 한다. 떠나는 교인들에 대해서 초연한 마음이 있어야 하며 그들의 영적인 성장과 성숙이 있도록 가르치고 조언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카페교회는 교회 개척과 카페 오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두배로 노력해야만 한다. 카페를 오픈하고 막연히 기다린다고 해서 교인들이 모이거나 손님들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홍보하고 기도하며 노력해야 카페도 교회도 운영할 수가 있는 것이다. 카페교회를 한다는 것은 왠만한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교회도 카페도 될 수가 없다.

카페교회를 준비하는 기간을 2-3년으로 잡고 그 기간 동안 목회자는 이중직을 고려해야 한다. 사모님은 필수적으로 직장생활을 해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목회자 가정의 생활이 되지 않고는 카페도 교회도 모두 꿈에 불과하다. 자비량 선교가 가능한 상황이 되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면서 작은 공동체가 세워지고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예배공동체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카페를 운영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후에 카페교회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런 경험도 없이 처음부터 카페교회를 한다면 몇 년 못가서 목회자 자신과 가정이 한계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교회도 카페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현실감각을 가지고 부단히 기도하며 노력해야 카페교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도 각오도 없이 카페교회를 한다면 카페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것을 한다해도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 사명은 그렇게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명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이다. 준비된 사명자들이 건강한 카페교회를 곳곳에 세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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