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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으려면?박현식 목사(새순교회)

오래 전, 존 파이어 목사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집회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그가 강단 의자에 앉아 설교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쪽지 하나가 전달되었다. 그 쪽지에는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사역하던 여자 선교사 2명이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충격적인 소식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한 명의 선교사는 당시 80세였는데 이름은 ‘루비’였고, 평생을 아프리카의 가난하고 소외된 병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사랑으로 섬겼다. 또 다른 한 사람은 그 시점으로부터 10년 전 선교사로 합류했는데 남편과 사별한 ‘로라’라는 여자 의사였다. 그녀는 의료선교로 카메룬 사람들을 섬기는 역할을 감당하였다. 이 두 사람은 10년 넘게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힘을 합하여 합동 선교 사역을 진행하였는데 바로 그날 선교지를 이동하던 과정에서 타고 있던 자동차 브레이크가 파열되면서 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었고, 두 명의 여자 선교사는 순직하게 된 것이다.

존 파이어 목사는 이 두 명의 선교사의 순직 소식을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전하면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선교하던 두 명의 여선교사님이 돌아가신 것이 비극입니까?”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존 파이어 목사는 다시 말하기를 “아닙니다. 두 명의 선교사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의료선교로 아프리카인들을 사랑으로 섬기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결코 비극이 아닙니다. 진짜 비극은 다른 데 있습니다.”

존 파이어 목사는 이렇게 말하면서 리더스 다이제스트 잡지를 회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전개해나갔다.

그 당시 미국은 사회 전 분야에 조기 은퇴가 유행이었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년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59세, 부인은 51세의 나이로 직장에서 동시에 조기 은퇴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바닷가 근처의 경치 좋은 플로리다로 이주했다. 이 부부는 값비싼 요트를 구입하고, 매일 낚시하고, 조개를 줍고, 요트를 타고, 저녁마다 바비큐 파티를 하면서 그들의 남은 생애를 세상적으로 즐기면서 편안하게 보내고 있다는 기사였다.

존 파이어 목사는 이들 부부가 은퇴 후 그저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사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생활하는 모습을 예로 들면서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순직하신 두 명의 여자 선교사의 죽음이 비극이 아니라 이렇게 조기 은퇴하고 남은 생애를 하나님 앞에서 무가치하게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생의 진짜 비극입니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하였다.

그렇다. 하나님 보시기에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가 나의 인생을 비극으로 마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목사, 장로, 교회 중직자라 할지라도 결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나의 인생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답은 간단하고 명쾌하다.
순간순간 영적인 것을 내 인생의 최고의 가치로 삼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남은 생애를 진지하고 의미 있게 살면 된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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