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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하는 자연, 고난 받는 이웃과 함께한 부활절고난받는이들과 함께 연합예배,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 다뤄
지난 21일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고난받는 이들과 함꼐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말씀, 현장 증언, 성찬식 등으로 진행됐다. 성찬 집례를 하고 있는 최소영 목사와  오세열 목사.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 세종로공원에서 열렸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 고난의 짐을 짊어진 이웃들과 함께하는 예배를 마련해왔다. 올해는 ‘땅아, 두려워하지 말아라’는 주제 아래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들과 자연파괴의 문제를 함께 나눴다.

초대(두려워하지 말아라), 말씀(주께서 큰일을 하셨다), 성찬식(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파송(이제 광야에 풀이 무성할 것이다)으로 진행된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현아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파괴되고 훼손된 자연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신실하지 못하고 깨져있음을 고발하는 증거”라며 “생태 문제를 들여다보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 관계를 성찰하는 종교적·신앙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과 풍요에 대한 확신과 욕망이 타인과 피조세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지 두려워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하나의 시설을 짓는 문제가 아닌 어떤 미래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라며 “부활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지만, 누군가의 고난을 외면한다면 부활의 약속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시달리는 땅, 아파하는 자연, 고난 받는 약한 이웃과 함께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예배에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성산읍 난산리 주민인 김형주 씨(제주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는 “재산권 행사는 물론 농사조차 지을 수 없는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고, 5조원 이상의 세금을 사용하는 국책사업이지만 국토교통부는 지역 주민의 의견 청취 없이 강행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지키고 살아온 방식대로 마을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홍영철 씨(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는 “제주도가 관광이란 이름으로 더 이상 파괴되서는 안 된다”며 “관광 사업으로 인해 제주의 자연과 삶터가 사라진다면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장 증언에 이어서는 최소영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오세열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 사회선교사)의 집례로 성찬식을 진행하고 부활의 소망을 나눴다.

이날 예배에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고난함께,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25개 단체와 강남향린교회, 경동교회 등 19개 교회가 참여했다.

이날 드려진 헌금은 제주 제2공항 반대 투쟁을 하고 있는 지역대책위에 전달될 예정이다.

가한나 기자  hann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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